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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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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유럽차 본고장’ 獨서 약진…7월 두자릿 수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8.06 10:27

7월 판매 전년比 23.4% 증가…점유율 3.4%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자동차 핵심 시장인 독일에서 질주하고 있다.  7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6일 독일 도로교통청(KBA)에 따르면 현대차 독일 7월 판매량은 1만1317대로 전년동월대비 23.4% 늘었다. 

같은 기간 독일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4.7%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를 감안하면 폭발적 성장이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는 3.4% 점유율을 차지, 토요타와 혼다 등을 제치고 아시아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위르겐 켈러 현대차 독일법인 최고경영자(CEO)는 “효율적인 엔진 성능과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고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상반기에도 독일에서 완성차 브랜드 중 판매량 10위를 기록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었다. 소형 SUV 코나는 1만514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년대비 판매량이 2배 뛰었다. 싼타페와 투싼은 같은 기간 16.8%, 3.6% 각각 증가했다. 

업계는 현대차의 독일 약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인 선호 모델인 소형 세단부터 SUV, 친환경차까지 모델 라인업이 촘촘한데다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라인 판매가 하반기 성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부문에 있어서는 BMW, 벤츠 등 독일 브랜드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친환경차 시장에서 하반기 판매가 가속화될 경우 이 같은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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