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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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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부산 분양시장 1만여 가구 공급…미분양 리스크 ‘긴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6.25 18:49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단지 예정…도심지 변화 기대
"최근 시장 불안감 높아 미분양 리스크 따져야"

▲부산 남천2구역 포스코더샵 조감도(사진=포스코건설)


[에너지경제신문 신준혁 기자] 하반기 전국 15만2000여 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부산시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으로 대규모 브랜드 단지가 공급될 예정으로 도시가 새로운 모습을 갖출 전망이다.

25일 부동사114에 하반기(7∼12월) 부산시에서 9138가구(임대 제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은 오는 27일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연지2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를 분양한다.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는 전용면적 51~126㎡ 2616가구로 구성된다. 일반공급 물량은 1360가구다. 단지는 부산시민공원, 초연근린공원, 부산어린이대공원 등과 가깝고 1㎞ 내에 연지초, 연학초, 초읍초·중, 초연중, 부산진고 등 학교시설이 위치해 있다.

포스코건설은 7월 수영구 남천2구역을 재개발해 ‘더샵’ 브랜드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7㎡ 총 975가구로 구성된다. 일반공급 물량은 612가구다. 단지는 부산 지하철 2호선이 인접한 역세권에 위치한다. 차량으로는 황령대로, 수영로를 거쳐 전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 광안대교 진입로와 인접해 해운대로 이동도 수월한 편이다.

수영구 인근 남천2구역 재건축 단지(삼익타워)는 설계변경을 이유로 분양 일정이 다소 연기됐다. 단지는 GS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지하 3층~지상 36층 7개동 913가구, 전용면적 59~145㎡로 구성된다. 일반공급 물량은 116가구다. 재건축 조합은 하반기 일반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태영건설과 효성중공업이 짓는 남구 용호3구역도 10월 일반 분양을 시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대 36층, 전용면적 59~84㎡로 조성된다. 일반공급 물량은 1000가구다.

한편 부산시 분양시장은 여전히 미분양 리스크가 존재한다. 최근 분양시장이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역 내 미분양 주택은 2017년 초 1000가구에서 지난해 7월 3000가구를 돌파했고 올해 들어 연속으로 5000가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 내 미분양 주택이 5000가구를 넘긴 것은 2013년 11월 이후 6년여 만이다. 2분기 지역 내 신규 청약을 받은 8개 단지 가운데 미분양지는 5곳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부산시는 생활인프라가 갖춰진 구도심을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분양할 예정으로 우수한 입지와 교통 여건을 갖춘 단지가 인기를 끌게 될 것"이라며 "다만 최근 거래량과 매매가격이 하락하면서 건설사들의 미분양 걱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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