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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5월 입주물량 감소…전세시장 불안 자극?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4.29 16:55

5월 입주예정물량 1만 9562가구...1년 전보다 23.51% 감소한 수준
서울 114가구·경기 7130가구·인천 266가구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다음달인 5월 입주예정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23.5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입주물량 감소로 인해 안정세를 띄던 전셋값이 다시 상승할 것인지가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입주물량이 줄어들면 전셋값은 오르기 때문이다.

29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오는 5월 전국 입주물량은 1만 9562가구로 지난해 5월 입주물량인 2만 5576가구에 비해 23.5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입주예정물량은 7510가구로 1년 전보다 36.80% 감소했다. 이 가운데 서울에 입주예정인 물량은 114가구로 1년 전인 지난해 5월 입주물량인 1119가구의 10%에 그친다.

경기와 인천의 입주예정물량은 7396가구로 1년 전 1만 763가구가 입주한 것에 비해 31% 줄어든 수치다.

이달인 4월의 입주물량과 비교해보면 다음달 입주예정물량은 전국에서 39.87%, 수도권(서울 포함)에서 12.0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이달 479가구에서 76.2%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과 수도권의 다음달 입주물량은 전세 재계약 대상인 지난 2017년 입주물량보다 600여가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5월부터 7월까지의 전세 실거래 수는 △서울 646가구 △경기 6584가구 △인천 881가구 등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8111가구였다. 이와 다음달 입주예정물량을 비교해보면 서울과 인천에서 각각 532가구, 615가구 줄어들고 경기에서는 546가구 늘어난다.

일반적으로 입주물량이 줄어들면 전셋값은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떨어지며 26주 연속 하락했다. 감정원은 전셋값 하락의 이유를 시장 전반적으로 공급이 증가한 것에 대한 영향을 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14’ 김은진 팀장은 "신규 입주물량이 부족하면 전셋값 불안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다"며 "서울 같은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지난 2009년에 입주물량이 급감하면서 전셋값이 연 10% 이상 급등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인포 권일 팀장은 "강동구의 경우 오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고덕, 명일, 상일동 일대에서 입주가 급증하는데 전세 매물이 이미 저렴한 가격에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단지는 총 29개이며 수도권에 8개, 지방에 21개로 계획돼 있다.

‘동천자이2차’는 지상 36층, 총 8개동, 전용 59~104㎡, 1057가구로 구성됐다. ‘시흥은계호반써밋플레이스’는 지상 35층, 총 5개동, 전용 84~119㎡, 816가구로 지어졌다. ‘동탄2사랑으로부영A73블럭’은 지상 27층, 총 12개동, 전용 60~84㎡, 1080가구로 조성됐다. ‘광교중흥S클래스’는 지상 49층,총 10개동, 전용 84~163㎡, 2231가구의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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