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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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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 한국車공학회장 "규제·환경변화로 초래된 혼란…R&D 통해 극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3.19 10:39

한국자동차공학회, 19일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 개최…"장기적 안목·지속적 투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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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송진우 기자] 이종화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이 급격한 규제 및 환경변화로 초래된 자동차 산업 내 혼란을 기술 개발을 통해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소, 전기와 같은 친환경 연료에 대한 연구와 함께 다른 나라에서 시행 중인 규제를 함께 검토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것. 그는 한국자동차공학회가 이 같은 활동을 주도적으로 실시, 국내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많은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자동차공학회가 19일 서울 페럼타워 3층에서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를 개최했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우리나라 자동차에 관한 학문과 기술 발전을 도모해 산업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1978년 설립된 국내 최대 자동차 관련 비영리 학술기관이다.

발표회에 참석한 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자동차 산업은 과거 30~40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면서 우리나라 기간산업으로서 발전했지만 최근 그렇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각국 이해관계에 따라서 시행된 급격한 규제, 정책 그리고 환경변화로 혼란한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동차공학회가 주도적으로 미래 자동차 동력원에 대한 연구를 진행, 국내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2018년도 정기총회에서 제32대 한국자동차공학회장으로 선출됐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를 마친 이 회장은 1989년 현대차에서 연구를 진행하다 1993년부터 아주대 교수로 이직,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 아주대 기계공학과에서 자동차공학 인력 양성과 정부 및 산학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회장은 "한국자동차공학회는 미래 자동차 동력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오늘 발표할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은 학술단체에서 중립적인 시각으로 작성된 자료로, 자동차 기술 및 시장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와 함께 향후 국내 자동차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2030 자동차 동력의 가는 길: 주요 기술의 전망과 과제’ 제하로 열린 발표회에서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연구위원회는 산학연 전문가들의 연구를 통해 규제에 대한 동향과 분석, 미래 자동차 동력원에 대한 예측, 동력원 별 미래 기술 발전에 핵심 역할을 할 기술 선정과 전망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3월에 처음 개최된 로드맵 발표회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해 행사 이후 수행한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2단계 연구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발표회 진행을 맡은 민경덕 위원장(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 서울대학교 교수)은 "2030 시대에 엔진기술의 진화, 하이브리드차 성장, 전기차 비율 확대 등으로 다양한 동력원이 공존할 것"이라며 "불확실성과 다양한 큰 글로벌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분석, 균형 잡힌 정책, 장기적인 로드맵과 R&D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기술 시나리오와 정책이 제시되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예측은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특정 기술에 대한 선택과 집중보다 미래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비, 균형 잡힌 정책과 다양한 R&D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회에서 김민수 서울대 교수는 ‘수소전기자동차와 함께 하는 깨끗한 미래’, 황성호 성균관대 교수는 ‘전기자동차, 미래 성장 동력 견인’, 박영일 서울과기대 교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지속가능한 친환경 솔루션’, 이기형 한양대 교수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새로운 도약’, 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자동차 동력의 발전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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