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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비대면 채널 강화] 시중은행부터 지방은행까지 '비대면' 특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03.11 08:00
비대면은행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은행권이 비대면 채널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비대면 채널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비대면 채널 이용을 유도하기 위한 상품과 이벤트 등을 마련해 고객들 시선을 ‘내 손안의 은행’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지방은행들도 비대면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채널 개선에 시동을 걸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대상 고객과 서비스를 확대하며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5일 인터넷뱅킹과 스타뱅킹에서 이용하는 펀드와 보험서비스를 전면 개편해 고객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바꿨다. 지점 직원에서 직접 설명을 들을 수 없어 고객이 펀드와 보험상품 가입에 다소 어려움을 느꼈던 만큼 상품정보 제공부터 사후관리까지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고객이 직접 선택한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서비스, 펀드 자동환매 서비스, 연금수령신청과 연금저축펀드계좌 해지, 변액보험과 주택화재보험 등 영업점에서만 신청하고 가입할 수 있던 은행업무를 온라인에서 직접 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은행은 이에 앞서 비대면 전용 상품 출시는 물론, 비대면 전문상담 브랜드 ‘스타링크’ 론칭, 비대면 종합자산관리서비스 ‘자산관리 샵(#)’ 등을 선보이면서 비대면 채널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 또한 ‘진정한 비대면 서비스 구현’을 위해 각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신한쏠(SOL)에 안면인증 솔루션을 적용해 비대면 실명확인을 할 수 있도록 바꿨다. 기존에는 고객이 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영상통화를 통해 비대면 실명확인을 해야 해 상담사 근무시간 외에는 실명확인이 불가능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신분증 촬영과 얼굴 영상 촬영만 하면 상담원과 영상통화를 하지 않고 365일 24시간 실명확인이 가능해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기가 좀 더 수월해 졌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기업 비대면 환전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개인사업자 전용 계좌 ‘소호(SOHO) 사업자통장’ 비대면 신규 서비스 도입, 법인고객 한도방식 대출 비대면 실행 서비스 도입 등 개인사업자와 기업 등도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기 쉽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비대면 채널 상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모바일에서 계좌를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상품권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NH스마트뱅킹과 올원뱅크에서 입출식 통장을 만들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선착순 3만명에서 당첨금 1000원을 지급한다. 또 이벤트 응모 고객 중 1653명에게는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지방은행들은 비대면 플랫폼 개선에 몰두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1월부터 모바일채널 통합 플랫폼 개발에 돌입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뱅킹, 아이M뱅크, 모바일웹 3개 모바일 채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은행은 지난달 28일 차세대 모바일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앱 설치와 공인인증서 없이 홈페이지에서는 통장개설과 카드 신규, 대출, 전자금융개설까지 대부분의 은행 업무를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은행의 모바일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비대면채널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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