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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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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0.2% 상승…美증시 랠리+미-멕시코 NATFA 합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8.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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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강보합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증시의 강세가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과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도 유가 오름세를 부추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2%(0.15달러) 오른 68.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ICE)의 10월물 브렌트유도 0.51%(0.39달러) 상승한 76.21달러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와 예고된 미국의 대이란 원유제재 등 수급 요인이 교차하면서 유가 상승 폭이 제한됐다.

시장정보업체 젠스케이프의 통계를 트레이더들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지난 21~24일 동안 선물시장 원유인도 중심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재고는 76만4800배럴 늘었다.

미국과 멕시코는 NAFTA 양자협상 합의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자동차 무역 관련 신규 조항을 비롯한 새로운 무역협정 조건을 압박받게 됐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멕시코와의 무역합의는 확실히 유가 상승 요인이다"라며 "무역장벽을 걷어내면 성장세가 커지고, 원유 수요 전망도 늘게 된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유가를 끌어올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감산합의에 참여한 산유국들) 모니터링 위원회는 감산합의에 참여한 산유국들이 지난 7월중 합의 수준보다 9% 더 많이 감산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2명의 소식통이 이날 말했다. 지난 5월 OPEC+의 감산 이행률은 147%, 6월 감산 이행률은 120%였다. 이는 감산합의 참여 산유국들이 산유량을 점차 늘려왔다는 점을 의미한다.

최근 수주 동안 원유시장에는 공급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시각이 잔존해왔다. 미국이 오는 11월 이란 원유수출을 제재하리라는 예상이 있기 때문이다.

리터부쉬 앤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쉬 대표는 "이란 제재는 확실히 새로운 소식은 아니다"라며 "백악관의 예외 허용도 제한될 것이라는 점이 지난주 유가 상승폭을 키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 국영 통신사 IRNA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유럽이 이란의 은행거래 창구, 석유 수출, 보험 및 운송 분야를 보장해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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