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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3452일간 이어진 역대 최장 강세장…9년간 4배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8.22 10:02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미국 증시가 역대 최장(最長) 강세장에 진입했다.

2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63.60포인트(0.25%) 상승한 25,822.29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1포인트(0.21%) 상승한 2,862.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17포인트(0.49%) 상승한 7,859.17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이날 장중 2,873.23까지 오르며 지난 1월 26일 기록한 고점 2,872.87을 상향 돌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 속에 S&P500지수가 2009년 3월 9일 666까지 주저앉았던 것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치솟은 셈이다. 총 3452일간 이어진 ‘9년 강세장’이다.

공식적인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전저점 대비 20% 이상 오르면 강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한다.

CNBC 방송은 "뉴욕증시가 그동안 가장 긴 강세장 기록인 3452일(1990년 10월~2000년 3월)을 넘어서게 됐다"고 전했다. 당시 S&P500 지수는 50% 가까이 상승했다가 정보·기술(IT) 버블이 터지며 약세장으로 돌아섰다.

다만 뉴욕증시의 강세장이 얼마나 지속할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고용·산업활동·기업실적 모두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긴축을 가속하고 있는 데다 주가지수의 가격부담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완연한 약세장으로 돌아서지는 않았지만, 지난 2월 초 채권금리 발(發) 긴축 우려가 제기되면서 박스권에서 숨 고르기 장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다우지수는 지난 1월 26,000선까지 뚫었다가 이후로 24,000~25,000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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