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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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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에너지·광물자원 토론회] "남북 에너지·광물 교류 이뤄지려면 국제사회 공조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8.13 14:57

관련 학회·본지 4개사 공동 주최

▲1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반도 평화체재하에서의 에너지·광물자원 협력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남북 화해무드가 조성된 현 시점에서 남북 자원과 에너지 협력은 중요한 과제다. 다만 북한이 국제 사회의 요구조건을 전면적으로 수용하고, 미국 등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풀고 지원과 체제보장을 약속하는 등 대외협력 요건이 조성돼야 남북협력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국내 에너지·자원분야 3개 학회 대표와 전문가들이 13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에 모여 남북 평화시대 도래와 한반도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한반도 평화체제하에서의 에너지·광물자원 협력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자원공학회,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한국자원경제학회, 에너지경제신문사 등 4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新경제지도 구상 발표에 발맞춰 북한의 에너지·자원 현황을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밀 진단하고, 한반도 에너지와 광물자원 협력 방안에 대한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의견들을 제시했다. 

토론회는 류지철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북한과 에너지 협력’에 대한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황의덕 한국광업협회 상근부회장(한국자원공학회 부회장)의 ‘남북 에너지·광물자원개발 협력 추진 방안’, 이영호 한국해양대 교수의 ‘북한 재생에너지 현황과 협력사업 추진 전략’, 박주헌 한국자원경제학회 전임회장동덕여대 교수의 ‘북한 에너지 현황 및 남북 에너지협력’ 등 주제발표와 함께 문재도 전 산업부 차관, 김호석 KEI 연구위원의 전문가 토론으로 이어졌다.

신중호 한국자원공학회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급속도로 진행된 한반도의 평화체제에 대한 논의에서 북한과의 에너지·광물자원분야의 협력은 매우 중요한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때마침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新경제지도 구상 발표와 북방경제협력의 의지가 함께 맞물리면서 작게는 남북한 간의, 나아가서는 동북아 지역의 에너지·광물자원 협력과 연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대중의 관심도 높아지면서 전문성과 정확도가 부족한 숫자들과 논의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적확한 정보전달과 효과적인 남북 협력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이번 토론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지철 위원은 "국제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남북교류는 오히려 역풍을 가져올 수 있다"며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과의 협력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이날 참석자들은 북한의 에너지·자원 현황을 정밀 진단하고, 한반도 협력 방안에 대한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의견들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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