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금)
에너지경제 포토

김순영 전문기자

ekn@ekn.kr

김순영 전문기자기자 기사모음




[기업분석] 제이준코스메틱, ‘마스크팩·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7.30 08:42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제이준코스메틱이 작년 기저 효과와 제품·지역 다각화로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앞으로도 단일 상품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 줄여나갈 것으로 보여 종합 코스메틱기업으로의 변신과 실적 안정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마스크팩과 중국’ 의존도 감소도 특징

제이준코스메틱의 2분기는 주력제품인 마스크팩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 586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152%, 903% 급증했다.

기존 기초제품들인 블랙물광선스프레이와 아이겔패치 등이 중국에서 100억 원가량 판매된 것으로 보이며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국내 할인점과 올리브영·부츠 등 H&B스토어, 면세점 진출에 따라 국내 매출도 의미 있는 성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7월초에 론칭한 기초 라인인 ‘닥터제이준(Dr. JAYJUN)’과 색조 라인인 ‘아이노아이원’ 초도 물량이 50억원 가량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실적공시

▲2분기 실적 발표 내용 (자료=전자공시시스템)


하나금융투자는 제이준코스메틱의 2분기 실적 호조에 대해 마스크팩 외에 기초와 색조 제품에서 매출이 늘어났고 중국 외 지역에서의 매출이 증가한 점을 꼽고 있다.

2분기 기준으로 추산되는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 83% 중국외 지역이 17%로 지난 1분기 90%를 차지했던 중국 비중이 줄어들었다.

또 마스크팩과 기타 매출 비중도 각각 75%와 25%를 기록하며 1분기 마스크팩이 92%를 차지했던 것과는 달리 개선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여줬다.

제품비중_하나

▲자료=하나금융투자


◇ ‘더마코스메틱’ 진출과 국내영업 확대…"기초 비중 20%까지 늘릴 듯"

하이투자증권은 제이준이 더마코스메틱으로 기초 화장품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제이준코스메틱의 앞으로의 경영 방향은 중국을 목표로 한 마스크팩과 기초화장품 신제품 출시와 국내 영업 확대다.

이를 위해 7월 11일에는 ‘닥터제이준(Dr. JAYJUN)’이라는 명칭으로 더마코스메틱 14개의 라인을 론칭하며 하반기에 신제품 효과로 추가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간 기초 화장품 비중을 20% 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제품라인_하이

▲자료=하이투자증권


결국 중국 온·오프라인 매출 확대, 마스크팩 신제품과 기초·색조 라인 확대, 국내 채널 확대로 매출 비중의 90% 이상이었던 마스크팩 의존도를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3분기 성수기에 들어서면 외형과 이익이 동시에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올해는 양적·질적 성장 동시 진행"…과거와는 다른 실적 안정성 기대

미래에셋대우도 제이준코스메틱이 양적·질적 성장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기저효과와 신제품 출시를 통해 먼저 양적 성장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사드 영향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제이준의 사업 부문은 현재 사드 이전 상황으로 회복되는 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질적인 면에서는 마스크팩 원아이템 기업에서 종합 화장품 기업으로 변화다. 특히 이번에 론칭한 ‘닥터제이준’은 기초와 색조라인을 포함하는 브랜드로 제이준코스메틱의 제품 다변화 전략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닥터제이준_미래

▲자료=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제이준코스메틱의 주가 하락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는데 제이준의 주력제품 마스크팩 전속모델인 중국배우 판빙빙의 중국내 탈세 의혹 때문인 것으로 보며 단순 이슈에 따른 하락으로 보고 있다.

제이준코스메틱의 실적 성장은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보며 올해 매출 2295억원, 영업이익 653억원으로 작년보다 77%, 193%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주가추이_하나

▲자료=하나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3분기 중으로 국내 홈쇼핑 방영을 통해 국내 매출 비중을 점차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높은 중국 의존도로 대변되었던 과거 사업 모델과 비교할 때 실적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이준코스메틱의 올해 실적은 매출 2258억원, 영업이익 574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74%, 15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분기별실적_미래

▲자료=미래에셋대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