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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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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온실가스 배출량 7년 만에 증가…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4.18 11:53

EU-ETS 하의 온실가스 배출량 7년 만에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유럽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EU 내 온실가스 배출량이 7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EU집행위원회는 지난 3일(현지시간) 산업생산 증가로 인해 항공부문을 제외한 2017년 EU-ETS(EU 배출권거래제) 하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6년 17억5000만tCO2eq보다 0.3% 증가한 17억5600만tCO2eq을 기록하면서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EU 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5%는 EU-ETS에 의해 규제되며, 발전소, 공장, 항공사 등 1만2000개 기업으로 하여금 매년 배출된 이산화탄소에 대해 이듬해 4월 말까지 1톤당 배출권 1개를 정산(surrender)해야 한다.

항공부문을 포함한 2017년 배출량은 전년 대비 0.5% 증가한 18억2100만tCO2eq이다.

▲(단위=1백만 tCO2eq, 표=에너지경제연구원)


금융정보기업 톰슨로이터의 잉그빌드 소러스 분석가는 지난해 유럽의 산업 생산 증가로 경제성장률이 2.5%를 기록했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발전 및 난방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했으나, 산업부문의 배출량이 1.8% 증가해 총 배출량은 소폭 증가했다.

2017년 항공부문의 배출량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6520만tCO2eq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EU 권역 내 항공 운송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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