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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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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주식자금 유출 4년 8개월만 '최대'…미 금리인상 기대 강화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3.08 14:41
달러강세로 외한보유액 4개월만에 감소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이유민 기자] 지난달 외국인자금이 두 달만에 유출로 전환했다. 테이퍼 텐트럼(긴축발작) 당시인 지난 2013년 6월 이후 최대 유출이다.

한국은행은 8일 ‘2018년 2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해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 12억8000만 달러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지난해 12월 24억9000만 달러 유출됐다가 올해 1월 52억2000만 달러 유입으로 전환했지만 지난달 또 다시 유출로 돌아섰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36억3000만 달러 빠져나갔다.

한국은행은 외국인자금 유출에 대해 미국 금리 인상 기대 강화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며 위험 회피 성향이 자극을 받은 것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2013년 미 연방준비제도가 양적 완화 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하며 국제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던 때와 달리 현재의 유출은 위험회피 성향 강화에 따른 단기적 성격이 강하다"며 "2월 중순 이후 불안 심리 회복세로 증권투자자금 유입이 우세했다"고 했다.

채권자금은 중앙은행, 국부펀드, 국제기구 등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유입이 계속됐다. 지난달에는 23억5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다만 글로벌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로 원달러 환율은 등락폭이 커졌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82.8원으로 1월보다 14.9원 올랐다. 원·엔화 환율은 같은 기간 100엔당 982.8원에서 1,011.1원으로 올랐으며 전일 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 폭은 5.5원(변동률 0.51%)으로 1월 변동률 0.36%보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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