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5일(일)
에너지경제 포토

한상희 기자

hsh@ekn.kr

한상희 기자기자 기사모음




[미국증시 전망] 3월 증시 주춤? 트럼프발 무역전쟁에 쏠린 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3.04 13:16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방침에 따른 무역전쟁 가능성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의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이번주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EU) 등 일부 국가들은 미국이 관세 부과 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보복 조치를 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앞서 전문가들은 3월에 증시가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세계 무역전쟁 우려가 불거지면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위험자산인 증시에서 강한 매도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또,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연설도 이번주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랜들 퀄스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 증언에서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올해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높였지만 이후 상원 증언에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를 소폭 낮췄다.

이후 다른 연준 위원들이 공식석상에서 최근 물가 상승과 경제 전망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내놓을지가 관심사다.

이번주에는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베이지북은 연준의 관할 지역의 경제 상황을 취합해 만든 보고서로 통상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2주 전 공개된다.

연준은 오는 2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3.1% 반영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3.85% 하락한 24,538.0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7% 내린 2,691.2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3% 오른 7,257.87에 마쳤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5일에는 2월 마킷 서비스업 PMI(확정치)와 2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가 공개되고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 연설이 예정돼 있다.

6일에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연설하고 3월 경기낙관지수와 1월 공장재수주가 공개된다.

7일에는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2월 ADP 고용보고서, 1월 무역수지, 4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수정치),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1월 소비자 신용, 연준의 베이지북이 나온다.

8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발표된다.

9일에는 2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ㆍ실업률이 공개되고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