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5일(일)
에너지경제 포토

신보훈 기자

bbang@ekn.kr

신보훈 기자기자 기사모음




외형 확장 나서는 중흥그룹…정원주 사장 경영 전면 나서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2.27 23:47

정창선 회장 광주상의 회장 출마… 단독 추대 가능성
정원주 사장, 브레인시티 사업 등 입지 넓힐 듯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주택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오던 중흥건설이 사업 다각화와 함께 대외활동 확장에 나서고 있다. 정창선 회장이 광주상의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히면서 단독 추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따라 정 회장 장남인 정원주 사장이 회사 경영 전면에 나설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중흥건설 정창선 회장

▲중흥 정창선 회장


◇ 외형 확대 정창선, 내실 다지는 정원주

광주상의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창선 회장이 광주상의 회장 선거에 뛰어들면서 선거구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차기 광주상의 회장으로 거론되던 양진석 호원 대표는 정 회장의 출마 의지를 듣고 불출마를 결정했다. 광주상의는 내달 20일 임시의원총회를 열어 회장을 뽑는데, 3월 3일까지 후보자등록이 없으면 정 회장이 단독후보가 된다. 다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후보군이 없어 정 회장의 추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최근 정부가 재계와 소통하는 창구로 대한상공회의소를 선택하면서 각 지역의 상공회의소 회장의 역할도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내 업계 의견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상의회장직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방상의 회장은 지역 경제계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며 "지방정부와 함께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지역 경제를 주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광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아직 (정 회장이) 공식적으로 후보자를 등록하지는 않은 상태"라며 "각 법인별로 대표를 뽑는 절차를 포함해 3월 20일이 돼야 회장이 가려지게 된다"고 밝혔다.


◇ 브레인시티 사업, 정 사장 시험대 될 듯

▲중흥 정원주 사장



정창선 회장이 광주상의 회장직을 수행하게 되면 정원주 사장의 중흥그룹 경영 참여는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흥건설과 중흥건설산업은 정 회장이 70%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정 사장의 지분은 중흥건설 10.94%, 중흥건설산업 10.69%에 불과하다. 다만, 중흥 그룹에서 핵심 계열사로 떠오르고 있는 중흥토건의 경우 정 사장이 100%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중흥토건은 2016년 기준 매출액 8753억 원, 영업이익 678억 원, 당기순이익 2002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2013년 대비 매출은 4배 가까이 늘었고, 당기수순이은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사업 영역도 도시정비사업으로 넓혀 서울 강동구 천호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중흥은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적극 공략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중흥 그룹이 1조1000억 원을 투자해 추진하는 평택브레인시티 사업에도 중흥토건이 지분 투자 형태로 참여해 사업을 주도 하고 있다. 조 단위 투자금액이 들어가는 만큼 브레인시티 사업의 성패가 중흥그룹과 정 사장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브레인시티SPC는 신청자에 한해 선보상을 실시했고, 4월 본격적인 보상협의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