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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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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도쿄UFJ은행, 동남아 전략 거점 마련 위해 인도네시아 다나몬은행 7조원에 인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2.27 21:59

▲한 시민이 우산을 들고 일본 도쿄내 위치한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EPA/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NHK 방송 등 일본 언론은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이 인도네시아 중견 은행인 다나몬은행을 7000억엔(약 7조원)에 인수한다고 27일 보도했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싱가포르 투자펀드 테마섹 등으로부터 3단계에 걸쳐 다나몬 주식 총 73.8% 이상을 매입해 이르면 2019년 자회사화하기로 하고, 인도네시아 당국과 인가교섭에 들어갔다. 

인도네시아에선 외국자본에 의한 출자를 제한하고 있어 3단계로 진출한다. 연내 지분 19.9%를 1340억엔에 사들이고 내년 중반에 추가로 20.1%를 취득한다. 이후 인도네시아 당국으로부터 인가 취득을 조건으로 73.8% 이상으로 출자 비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동남아시아를 전략적인 거점으로 판단하고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현지은행을 인수하거나 출자해 왔다. 이번 다나몬에 대한 출자로 동남아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체제를 정비하게 됐다.

한편 다나몬은행은 자카르타에 본사가 있는 총자산 규모 1조4470억엔 정도인 중견 은행으로 중소기업이나 개인 대출 사업에 강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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