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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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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하나금융, 신설 디지털 기술 조직 CTO에 외부전문가 영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2.19 07:11
김정한 부사장

▲김정한 DT Lab 총괄 부사장 겸 CTO.(사진=하나금융지주)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혁신 기술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삼성전자 출신의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하나금융은 그룹 내 본질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폭제 역할을 수행하는 DT Lab을 신설하고 실리콘밸리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소장 출신 김정한 전무를 DT Lab 총괄 부사장 겸 CTO(Chief Technology Officer)로 영입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DT Lab은 하나금융그룹의 IT 전문기업인 하나금융티아이 내 CIC(Company In Company) 형태의 독립기업으로 운영되며 앞으로 전통적인 금융권 조직과 차별화된 디지털 기술 혁신을 전담할 예정이다. 또 그룹 내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 등 미래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관계사와 협업·공동개발을 추진해 실제 손님에게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DT Lab 총괄 부사장으로 새롭게 온 김정한 부사장은 소프트웨어 분야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 재직 당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내장형 메모리(eMMC) 관련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으며 삼성전자 DS 부문에서 인문계 전공자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육성하는 통섭형 인재 양성 시스템(SCSA)을 추진하는 등 소프트웨어 분야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김 부사장은 DT Lab에서 금융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CTO 역할을 맡아 하나금융의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을 예정이다. 또 DT Lab 구성원들의 멘토로서 새로운 실험과 가설 검증을 실시해 금융서비스와 IT 신기술을 융합하고 우수 인재 영입과 해외 글로벌 인재 활용 등을 직접 추진한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새롭게 신설된 DT Lab이 해외 금융사·핀테크 기업과 제휴 협력해 그룹 내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해 적극적으로 IT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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