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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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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 "경기도 포기하겠다"… 경기·서울 합쳐 ‘서울도’ 제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2.13 17:29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테크노밸리 경기R&D센터에서 열린 ‘불공정거래 근절과 중소상공인 권익보호를 위한 공정거래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해 주목을 받았다.

남 지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 경기도를 포기하겠다"라는 예고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 이외에 다른 부연 설명이나 이미지는 없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경기도지사 불출마 선언이냐", "도지사 사퇴하겠다는 의미냐" 등의 추측을 냈다.

남 지사의 이 글은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광역서울 도시형성과 수도권 규제 혁신’ 토론회를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남 지사는 13일 페이스북에 "여러분들께서 받으셨을 충격 잘 알고 있다"며 다시 한번 글을 남겼다.

그는 "오늘(13일) 서울과 경기를 하나로 ‘광역서울도’를 만들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저는 현직 경기도지사이면서 이러한 발제를 했다"며 "우리나라의 혁신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수도권 규제가 철폐되고 초강대도시를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를 포기한다는 각오와 용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는 경기도에 머무르면 안 되고, 서울은 서울로 머무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을 힘차게 끌고 나갈 수 있는 초강대도시 육성"이라며 "‘수도권 규제=지방의 발전’이라는 낡은 생각을 과감히 버리고, 조화로운 국가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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