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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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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연구원 ‘석션버켓 해상풍력시스템’, 美DFI서 최우수 프로젝트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1.30 15:03
-석션버켓 해상풍력시스템의 우수한 기술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
-해상풍력 기초구조물의 시공비 및 설치기간 단축으로 경제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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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석션버켓 해상풍력시스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이 지난 10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美DFI 연례회의에서 ‘석션버켓 해상풍력시스템’으로 최우수 프로젝트상(Outstanding Project Award)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DFI (Deep Foundation Institute)는 1976년 미국에서 설립된 지반공학분야 비영리단체로 토목 및 건축 분야 건설사, 엔지니어링사, 학계 및 연구소 등 전 세계에서 3000명 이상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국제표준 제정, 신기술 및 신공법 선도를 통해 심층기초 및 채굴 분야의 기술발전을 주도하는 있다.

이 상은 매년 전 세계에서 시행된 주요 건설 프로젝트 중 기술적 성과와 학문적 성취가 돋보이는 프로젝트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수상작으로 선정된 기관은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이 시스템은 해상풍력 발전기의 기초구조물에 펌프를 이용해 구조물 내외부의 수압차만을 이용해 하부기초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말뚝을 해저 지반에 항타해 지지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에 비해 대형 설치선 및 해상크레인 등 대형장비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말뚝을 고정하기 위한 항타장비가 불필요하다. 또한 설치시간이 약 8시간까지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물론 공사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 해양생태계에 영향이 없는 친환경 설치공법이다. 특히 석션버켓 하부기초는 기존 공법에 비해 시공비가 30% 이상 절감돼 서남해 해상풍력 시범단지의 지지구조의 50%를 석션버켓으로 대체할 경우 1500억 원의 건설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연구원은 지난 16년 10월 군산해역에서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용 석션버켓 하부기초를 성공적으로 설치한 데 이어, 17년에는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의 석션버켓구조를 설치했으며, 향후 국내외 해상풍력사업에 석션버켓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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