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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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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코스닥에 쏠리는 눈… 중소형주 상승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1.12 17:46
[에너지경제신문=이아경 기자] 이번주 주식시장은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에 이목이 쏠린다. 3분기 실적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코스피 대형주가 정체된 가운데 코스닥 중소형주의 주가 반등 시도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3일 700선을 돌파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의지와 주요 연기금, 공제회의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 가능성 등이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도 코스닥 중심의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코스닥 중소형주와 내수주의 낙폭만회 기류는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코스닥 기업들의 이익 성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코스닥 기업 151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7조8000억원, 1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51.9% 증가했다. 이 중 컨센서스가 있는 49개 기업(코스닥 시가총액의 23%) 중 43.5%의 기업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코스닥 150 업종 지수의 영업이익률 전망치도 코스피200 업종지수 대비 상대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와 코스피 지수의 상대강도와 지속가능성을 판단할 때 눈 여겨 보는 지표인 상대 이익모멘텀, 상대 거래대금, 상대 회전율 등이 10월 이후 모두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다"며 "기업 실적 개선세와 내년 정부의 정책 모멘텀 등이 코스닥의 상대강도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순환매도 이어질 전망이다. 순환매는 특정 업종이나 일군의 주식에 집중되면서 전체 주가가 순환적으로 상승하는 양상을 말한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수 소비, 건설, 조선, 중소형, 코스닥 등 소외 업종군들로의 순환매 장세가 뚜렷하다"며 "코스닥과 내수 소비주를 상승 추세 초입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중소형주 및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의 중소형주 및 코스닥 수급 강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기조 등을 감안해 종목별 확산 움직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소형주 관련 테마와 이슈는 연말 및 내년 상반기에 집중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중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 관련주도 주목할 만하다. 김 연구원은 "생활용품, 미디어, 헬스케어, 게임 등에 더해 반도체·부품 장비, OLED장비 등 중국 IT인프라 투자에 대한 수혜 종목, 환경 개선 의지 강화에 따른 가스교체관련주, 전기차 관련주 등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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