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송진우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간다. 우정사업본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늘어날 우편물에 대비하기 위해 18일부터 오는 30일까지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올 추석 소포·택배 접수량은 1334만 개(하루 평균 약 103만 개)에 달한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일 평균 집배 보조인력 1100여명을 포함한 2400여명을 추가로 투입하고, 2700여대의 운송차량과 각종 소통장비를 동원해 우편물 소통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한, 우편물 배달 중간거점을 추가로 확보해 배달 이동거리를 줄이고 택배지킴이와 배달인력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집배원의 배달업무량도 줄여나갈 계획이다.
올해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하여 집배인력이 부족한 우체국에 442명의 집배원을 증원했으며, 집배순로구분기의 활용 확대와 집배원의 우체국 내 작업 최소화 등 업무프로세스 개선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노사간에 이견이 많은 집배원 작업환경, 근로실태 등을 심층 조사한 후 연말까지 근로여건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사 및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단’을 운영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측은 "2018년까지는 모든 집배원이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주 52시간 이내로 근무하고 안전사고도 크게 감소하는 등 배달 현장의 어려움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물의 정시 배달 및 안전한 배송을 위해 △우편물량이 몰리기 전인 22일 이전에 우편물 접수 △어패류나 육류 등은 아이스팩과 함께 동봉 △파손되기 쉬운 물건에는 스티로폼 혹은 에어패드 등을 추가 포장 △우편물 도착통지, 배송상황 알림을 위한 연락 가능 전화번호 기재해주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