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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국 4만1000여가구 입주…"입주여건 전달보다 좋아질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8.09 11:00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8월 전국에서 4만10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인 가운데, 입주여건은 7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을 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주여건을 조사한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를 조사한 결과 8월 전망치는 89.8로 전월 81.0 대비 8.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HOSI 전망치가 100선을 넘은 지역은 서울(110.6)과 광주(100.0)였다. 대구(78.1)와 경남(78.8)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80~90선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HOSI 전망치는 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승했으나, 지역 간 격차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은 서울이 최고 89.6, 대전이 최저 64.5를 기록하며 25.1p 차이를 보였다. 8월에는 서울이 최고 110.6, 대구가 최저 78.1을 기록하며 32.5p 차이가 더 벌어졌다.

지역적으로 HOSI가 전월대비 20p이상 오른 지역은 서울(21.1p), 광주(25.9p), 대전(22.6p), 울산(26.9p)이다. 10p이상 오른 지역은 경기(11.7p), 대구(12.4p), 세종(10.5p), 충북(11.1p), 충남(18.3p), 전북(13.2p), 전남(17.9p), 제주(13.7p) 등이다.

이중 경남지역은 유일하게 전월 대비 전망치가 하락했다. 7월 HOSI 전망치 83.3에서 4.5p 하락해 78.8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거제, 사천, 창원 등 경남지역 입주예정단지의 철저한 입주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8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자료=주산연)


이어 "8.2대책에서 예상치 못한 고강도 규제가 나오면서 수요자의 관망세 확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사업자가 당초 기대했던 입주여건보다 상황이 악화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8·2대책이 입주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입주단지별로 파악하여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8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전국 69개 단지 총 4만1623가구로 집계됐다. 민간물량은 89.8%를 차지하는 3만7387가구, 공공임대는 7.8% 수준의 3231가구다. 공공분양은 2.4%를 차지하는 1005가구가 입주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34개 단지 2만6279가구가 입주를 하며, 지방에서는 35개 단지 1만5344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7월 대비 수도권은 8804가구 증가한 반면, 지방은 4717가구 감소했다.

주산연은 "입주물량 증가는 전세가격 안정화의 순기능을 기대할 수 있지만, 단기간 급증하는 지역은 전세가격이 하락하거나 역전세난과 미입주 증가 문제 위험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지역에 많은 입주예정물량이 집중된 만큼 당해 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한 입주지원관리와 입주물량 증가로 인한 문제점을 사전에 진단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전국지수, 지역별지수, 사업자 규모별지수, 입주율(OR)로 구성되며, 매월 이달의 실적과 다음 달의 전망을 동시에 조사해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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