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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매력도 높아…독일 9월 선거 전후로 급등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8.01 14:11

▲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동원 키움증권 글로벌전략팀장이 선진국 투자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나유라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선진국 가운데 유럽 증시 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 증시는 9월 독일 연방의회 선거를 전후로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원 키움증권 글로벌전략팀장은 1일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럽, 미국, 일본 등 3곳을 비교했을 때 증시 매력도가 가장 높은 곳은 유럽"이라며 "최근 유럽 증시는 ECB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 하반기 독일 총선이 마무리되면 상승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 경기 선행지표가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6월 제조업 PMI는 57.4로 10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고, 심리지표와 실물지표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중에서도 독일과 프랑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6월 독일 기업의 경기 신뢰도를 나타내는 IFO 기업환경지수는 115.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경제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실업률도 꾸준하게 하락하고 있다. 유 팀장은 "독일과 프랑스 가계부채 비율은 모두 60% 이하이기 때문에 앞으로 얼마든지 부양책을 별 수 있다"며 "독일은 다른 유럽 국가 대비 정부 부채비율이 낮은 만큼 독일 다음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9월과 12월 모두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12월에는 금리인상 대신 보유자산 축소로 장기 금리 상승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점전적으로 이뤄지면서 미국 달러화 역시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유럽 경기회복과 ECB 정책기조에 따른 유로화 강세로 달러화 약세 압력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팀장은 "일본의 경기 회복과 기업이익 확대 추세를 감안하면 일본 투자는 대형주와 중소형주 모두 매력이 높다"며 "다만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밸류에이션이 낮기 때문에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져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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