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국가태풍센터에서 예보관이 태풍의 진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북상해 4일 아침 일본 규슈(九州) 북부에 상당히 접근한 다음 상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보됐다.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4일 이래 서일본을 중심으로 비와 바람이 강해질 것으로 관측하면서 앞으로 태풍 정보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난마돌은 오전 9시 시점에 오키나와 현 이시가키지마(石垣島) 북쪽 200km 해상을 시속 30km 속도로 북향했다.
중심 기압은 99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25m, 최대 순간 속도가 35m으로 중심에서 반경 150m 이내에선 풍속 15m 이상 강풍이 불었다.
태풍은 이후 오키나와 현 사키시마(先島) 제도에서 멀어졌지만 태풍을 둘러싸고 발달한 비구름 탓에 오전 11시까지 시간당 미야코지마(宮古島) 일대에 30mm 비를 뿌렸다.
난마돌은 동중국해를 북상하면서 제주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4일 아침 규슈에 접근한다.
4일 서일본 일원에는 국지적으로 시간당 50mm 넘는 폭우를 쏟아낼 전망이다.
한편, 제주도는 북상하는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흐리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30분을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한 상태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