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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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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도로를 태양광 발전소로’? 1석 3조 노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7.03 16:01

도로 위에 태양전지판 설치…발전·제설·도로유지비 절감 등 효과

▲(사진=BAM)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네덜란드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주(州) 안에 모든 도로를 태양에너지 발전소로 탈바꿈시키는 실험에 나서 눈길이 쏠린다.

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주와 ‘BAM’이라는 건설회사가 코켕헨 인근의 N401 지방도로 위에 20m 정도의 솔라 패널(태양전지판)을 곧 설치할 예정이다.

도로 위 태양전지판을 이용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지와 태양전지판이 차량 흐름에 얼마나 잘 견뎌내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이 실험이 성공하면 앞으로 도로 위에 대규모로 태평전지판을 설치해 도로를 태양에너지 발전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 실험에는 프랑스에서 생산된 ‘솔라 매트’라는 제품이 사용되는데, 여기에는 차량흐름으로부터 태양전지판을 보호하는 ‘보호막’이 부착돼 있다.

위트레흐트주와 BAM 측은 이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아스팔트 유지 비용을 줄일 수 있을지, 태양전지판에서 생산한 전기로 도로표면을 가열함으로써 제설용 염화칼슘을 줄이는 게 가능한지도 함께 알아볼 방침이다.

이번 실험은 2년간 지속할 예정이다. 준비작업이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가을에는 태양전지판이 설치될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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