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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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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7거래일 연속 상승…상반기 19년래 최대 하락폭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7.01 16:06

中 제조업 호조에 상승…WTI 상반기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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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국제유가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 감소와 중국의 견조한 수요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유가는 여전히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큰 상반기 하락폭을 나타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1달러(2.5%) 오른 배럴당 46.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7% 오른 WTI는 7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50센트(1.1%) 상승한 배럴당 47.92달러에 마감됐다. 다만 WTI와 브렌트유 모두 올해 상반기 동안 14%이상 하락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지난 1998년(약 -19%)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7로 집계되며 11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갔다. 롭 하워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투자전략가는 "견조한 중국 지표가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미 원유정보기업 베이커 휴의 집계에서는 지난주 가동된 미국 내 채굴장비가 2개 줄어 756개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첫 감소다.

오는 4일 미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있어 이날 뉴욕시장에서는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

산유국 감산에도 해소되지 않는 공급과잉은 여전히 시장에 부담이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WTI 선물과 옵션에 대한 투기적 거래자들의 순매수(net long) 포지션이 감소했다.

로이터의 월간 유가 여론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이 유가 전망치를 다시 낮췄다. 뱅크오프아메리카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브렌트유 전망치를 종전 배럴당 54달러에서 5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WTI는 52달러에서 47달러로 낮췄다. 그들은 리비아와 나이리지아, 미국의 증산이 수요 증가세를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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