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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부동산대책後 기상도②] 서울, 소나기 후 ‘맑음’…분양 시장 침체 가능성 낮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6.29 17:43
- 수요층 두꺼운 서울…규제 쉽게 먹히지 않을 것
- 7월 시장이 8월 규제 결정할 가능성 높아


▲전매제한 확대에도 불구하고 서울 부동산 시장 기상도는 ‘맑음’. 사진은 여의도 일대 아파트 단지.(사진=최아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최아름 기자] 6·19 대책 이후 전매제한 확대에도 불구하고 서울 부동산시장은 탄탄한 실수요층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시장 회복에 나서고 있다. 

정부의 규제책 발표 당시 시장 경직이 우려되기도 했으나 직후 오픈한 견본주택에 4만8000명이 방문하는 등 부동산 열기가 꺾이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여기에 삼성물산 ‘강남 래미안 포레스트’ 웰컴라운지는 계속되는 문의로 운영 기간을 늘렸고, 롯데건설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올해 서울 민간 아파트 최고 경쟁률인 38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 시장은 새로운 수요가 끊임없이 유입되기에 가격 하락이 크게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정부가 부동산 과열을 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만큼 어느 정도의 분위기 둔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8월에는 추가 규제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고, 투기 시장에 곧바로 대응할 의지를 드러냈기에 서울 시장이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제 반응도 조심스럽다. 이달 20∼22일 조사된 한국 갤럽 통계에 따르면 서울 거주민의 64%는 ‘지금은 집을 사기에 적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현재 부동산 시장은 8월 추가 규제 가능성이 남아있기에 정부 눈치를 보는 시기"라며 "서울 시장은 차츰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이 흐름이 과열될 경우 8월 규제가 강력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서울 7월 분양, 약 3300가구 예정…실수요층 위주

서울 7월 분양 예정지 
단지명 분양 가구 수 위치 시공사
래미안 가재울 5구역 997 서대문구 남가좌동 175 삼성물산
DMC 에코자이 1047 서대문구 남가좌동 224 GS건설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 810 노원구 상계동 85-33 대우건설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1745 강동구 상일동 131 일원 현대산업개발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 859 노원구 월계동 633-31 현대산업개발
신길센트럴자이 1008 영등포구 신길동 337-246 GS건설


7월 서울의 분양 시장은 실수요층 중심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8월 규제 전까지는 전매제한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수요층이 주도해 시장을 활성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7월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대개 역세권으로 생활에 편리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6월 말에 웰컴라운지를 여는 삼성물산 ‘래미안 가재울 5구역(997가구)’를 비롯해 GS건설의 ‘DMC 에코자이(1047가구)’도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공급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노원구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810가구)’를 공급하고, 강동구 상일동과 노원구 월계동에 각각 들어오는 현대산업개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와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는 각각 1745가구, 859가구로 조성 예정이다. GS건설은 영등포구 신길동에 ‘신길센트럴자이(1008가구)’를 분양한다.  

‘래미안 가재울 5구역’ 분양 관계자는 "서대문구는 실수요층이 두꺼운 지역이고 광화문이나 상암 일대와 가까워 직주근접성도 매우 높다"며 "이미 입주한 다른 단지들이 있는 만큼 인프라까지 이미 갖춰져 있어 직장인과 젊은 부부들에게 좋은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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