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택 미분양 전월比 5.7% 감소…인허가 실적은 소폭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주택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었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전국의 5월 미분양 주택 물량이 5만6859가구를 기록해 전달대비 3454가구 줄었다고 밝혔다.

미분양 물량은 서울, 수도권을 포함해 충남, 충북, 대구, 경남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전달대비 1351가구가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인천(545가구), 충남(403가구), 충북(322가구), 경남(301가구) 순으로 미분양 물량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은 38가구가 줄어 119가구의 미분양을 기록해 전국 최저수준을 유지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4월(6429가구)대비 348호 감소한 6081가구로 집계됐고, 85㎡ 이하는 전월(5만3884가구) 대비 3106호 감소한 5만778호로 기록됐다.

다만,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증가세가 꺾이지 않았다. 5월 전국의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1만74가구로 전달 대비 487가구 증가했다.


◇ 주택 인허가 늘고, 착공·분양 감소

▲제공=국토교통부

5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년동월대비 1.5% 증가한 5만3511가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2만897호, 지방은 3만2614호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3.3%, 0.4%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착공과 분양 실적은 감소했다. 5월 주택 착공 실적은 전국 3만4919가구로 전년동월대비 34.6% 줄었고, 분양실적도 2만6768가구로 47.1% 감소했다. 수도권의 착공 실적은 1만7431가구, 분양실적은 1만6864가구였고, 지방은 착공 1만7488가구, 분양 9904가구를 기록했다.

준공실적의 경우 전국 3만6827가구로 0.1% 증가했다. 수도권은 2만1685가구, 지방은 1만5142가구가 준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