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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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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오피스텔] "관리비 아끼자" 오피스텔도 에너지 관리시스템 장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06 15:11
-임대료 못 줄여도 관리비 절감… 20·30대 부담 줄여
-단순 LED 설치 넘어 태양광·지열 이용


▲에너지 절감 기술이 적용된 ‘대치3차 아이파크’(왼쪽)와 ‘e편한세상 시티 인하대역’(오른쪽) 조감도.(사진=각 사)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1인 가구와 20~30대 직장인이 많이 찾는 오피스텔에서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입지와 주거시설을 고려하면 무작정 낮출 수 없는 임대료 대신 전기세를 포함한 관리비를 ‘에너지 오피스텔’에서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에 적용하는 에너지 절감 기술은 LED 조명 설치에 그치던 이전과 달리 태양 전지판 , 지열시스템 도입 등으로 다변화 되면서 각 단지별 차별화도 이뤄지고 있다.

이달 분양 예정인 ‘e편한세상 시티 인하대역’이 대표적이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삼호가 시공하는 단지는 인천시 남구 용현동 전용 19~79㎡ 848실로 구성된다.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하기 위해 남향 위주로 배치한 것은 물론이고, 에너지관리시스템과 실별 온도조절 시스템이 적용돼 각 실별 에너지 사용량을 조회 및 조절할 수 있다. 여기에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온수의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에코세이빙 수전을 설치했다. 에코세이빙 수전은 온수가 나오는 구간을 일정부분 뒤로 조절해 온수의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삼호 관계자는 "오피스텔에 개별 가스보일러가 아닌 지역난방이 적용되기 때문에 에너지 사용 비용이 적게 나올 것"이라며 "단지 최상층에는 태양 전지판을 일부 설치해 복도나 주차장 등 공용시설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충당함으로써 관리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지열 시스템으로 냉난방 에너지 50~70% 절감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945-20, 30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대치3차 아이파크’에도 에너지절감 기술이 도입됐다. 단지는 전용 21㎡~84㎡ 총 207실로 구성된다.

‘대치3차 아이파크’가 내세운 기술은 지열시스템이다.

지열시스템은 히트펌프를 이용해 연중 15℃ 내외를 유지하는 땅 속에서 열을 끌어오거나 버리고, 이를 통해 냉·난방기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말한다. 지열 시스템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냉난방 기술 중 가장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이며 비용 효과가 높은 냉난방 열원시스템"이라고 인증한 기술이다.

‘대치3차 아이파크’ 분양 관계자는 "지열 시스템을 활용하면 냉방시 50%, 난방시 78%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관리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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