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과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선점한 국내 시장에 토종 웹브라우저 돌풍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모바일판 웨일은 올해 하반기께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인 웨일은 개방형 소프트웨어(오픈 소스 SW)인 ‘크로미움’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하나의 창 안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옴니태스킹’이나 처음 보는 단어를 드래그(끌어오기)하면 바로 정답을 알려주는 ‘퀵서치’ 등의 기능을 앞세웠다.
또 모바일 페이지를 스마트폰과 똑같은 환경에서 볼 수 있는 ‘모바일 창’도 넣어 편의성을 강화했다. AI 번역 기술인 ‘파파고’가 적용돼 있어 외국 웹페이지를 바로 우리 말로 옮겨준다.
웨일은 ‘기술 플랫폼’을 지향점으로 선언한 네이버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네이버는 번역·달력·동영상·메신저·게임·스크랩과 같은 브라우저 보조 프로그램을 구할 수 있는 전용 ‘웹 스토어’를 곧 열어 각종 SW 개발사와 사용자가 만나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 3달 동안 3만여 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2차 CBT(비공개시범서비스)를 하며 참여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다"며 "한국인의 필요성을 가장 잘 반영하면서도 보편적 가치가 뛰어난 웹 브라우저를 선보여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