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
16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 씨제이대한통운, 롯데로지스틱스, 케이씨티시,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삼성전자로지텍, 범한판토스, 동방, 세방 등 국내 10대 물류기업의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2011년 총 4조9000억 원에서 2013년 4조1000억 원으로 하락했다가 2015년 4조7000억 원으로 소폭 올랐다.
이들 10대 기업의 총 영업익은 2011 3조5000억 원에서 2013년 2조7000억 원까지 하락했다가, 2015년 3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물류기업의 영업익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기업 간 경쟁 심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택배 물량은 20억4666만개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택배 평균단가는 2318원으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년 대비 3.09% 감소했다. 협회 측은 택배 물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과열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CJ대한통운, 로젠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 우체국택배, 한진택배 등 상위 5개 택배기업 취급물량은 전체 택배시장의 83.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8% 성장한 것으로 전체 평균 성장률 보다 약 2% 정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택배 업계에서는 대부분 1일 배송 제도가 정착됐다"며 "이처럼 서비스 차이가 없는 상태에서 단가저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