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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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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한진해운 회생보다 청산이 더 경제적" 파산에 무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12.13 18:39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최홍 기자]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한진해운에 대해 청산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운영하는 것보다 경제성이 있다는 최종 보고서가 나왔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은 곧 파산(청산) 절차에 들어간다.

13일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한진해운의 청산가치를 1조9000억원으로 추산해 존속할 때의 가치인 8000억원 보다 2배 가량 높게 평가했다.

한진해운의 영업권과 인력이 대부분 SM그룹 대한해운에 흡수됐고 선박도 대부분 처분돼 회생하더라도 영업기반이 없다고 판단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실사결과를 이번주 중 관할 법원인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법원은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진해운의 청산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다만 법원은 현재 진행 중인 회생 절차를 당장 중단하지 않고 주요자산의 매각을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산 매각이 마무리 되는 대로 회생 절차를 폐지하고 청산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 노선은 SM그룹의 대한해운이 인수하기로 해 내년 1월께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다. 한진해운의 알짜배기 자산으로 알려진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은 세계 2위 컨테이너 선사인 MSC와 구체적인 매각 조건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진해운은 법정관리 신청 전 국내 1위 해운사로 39년간 국내 해운업을 선도했지만 업황 악화 등 경영에 어려움을 느껴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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