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6일(목)
에너지경제 포토

박승호 기자

bsh@ekn.kr

박승호 기자기자 기사모음




함평에서 ‘추사(秋史)와 선(禪)’ 학술세미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10.30 10:36
[에너지경제신문 호남취재본부=박승호 기자] 함평군은 28일 함평엑스포공원 주제영상관에서 2016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기념하는 ‘추사(秋史)와 선(禪)’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이 세미나는 함평군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전시하는 추사 김정희의 작품 우수성을 국향대전을 통해 널리 알리고 학술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환영사에서 "미술관은 그 자체뿐만 아니라 소장품들도 매우 중요하다"며 "오당 안동숙 선생과 이태길 화백의 작품에 이어 추사 선생의 작품까지 확보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세미나에서 최준호 광주대 교수는 "우리나라 추사학의 무게 중심이 차령 이남 함평으로 내려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호남 중심 추사학이 정착되도록 추사 관련 학문을 발굴하고 재해석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불유겸전, 다양성의 사상가 추사’를 주제로 발표한 학담스님(문화유산가꾸기푼다리카모임 이사장)은 "모든 철학과 종교는 스스로를 넘어서는 지점이 있는데, 이를 알지 못하고 교조화가 되면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죽이는 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 안병호 함평군수, 이윤행 군의회의장, 추사 애호가, 학생, 군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