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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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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조명 전문업체 (주)필룩스 어떤 회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8.22 11:36

"빛으로 인류를 행복하게!"…인간 중심 ‘감성조명·자연조명’ 경영이념

▲(주)필룩스 배기복 대표이사

40년간 조명사업 매진…사명(社名)도 ‘감성(Feel)·빛(Lux)’ 합성어


[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 기자] (주)필룩스는 1975년 보암전기전자재표 연구소에서 시작해 이후 (주)보암전기를 설립, 전자소재 부품을 생산하면서 조명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1991년 조명사업에 발을 들여 놓았다. 

1992년 필룩스는 형광등을 중심으로 한 조명사업을 본격화해 지난 2010년부터 LED(발광다이오드) 제품을 개발 및 생산에 나섰다. 

2016년 현재 조명사업 매출 가운데 LED 조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85%가량을 점하고 있을 정도로 대세는 LED조명사업 부문이다. 

특히, 필룩스란 사명(社名)은 ‘감성(Feel)과 빛(Lux)’의 합성어로 인간의 생체리듬에 맞춰 인간중심의 자연조명을 연출하겠다는 기업 철학이 담겨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빛으로 인류를 행복하게!" 인간 중심의 ‘감성조명·자연조명’을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다. 

이 회사는 2010년 처음 디바(DIVA) 시리즈를 출시하고, 이듬해 업그레이드 버전인 디바2를 선보였다. 디바2는 조명제품을 원하는 대로 손쉽게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해외 조명 전문가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는 선반조명, 가구조명, 샵 라이팅, 천장 간접조명 등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브랜드인 코치(Coach), 자라(ZARA), 유니클로, H&M 등의 신규 매장 인테리어 내 필룩스 제품이 들어가 명품 조명 브랜드임을 알렸다. 

또한, 필룩스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스마트 조명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고효율 광원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전원장치, 디밍기술, 각종 센서와 컨트롤러 등이 결합된 인공지능 스마트 조명기기를 통해 에너지 절감 등이 가능하다. 

사람의 동작을 인식해 조명의 밝기, 색온도 등을 변화시키는 기술, 내가 원하는 조명환경을 내가 스스로 연출 가능한 기술 등이 필룩스만의 조명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필룩스가 자연의 빛을 재현하기 위해 개발한 신조명 시스템이 바로 SIH(Sun In Home)이다. SIH 시스템은 자연의 빛을 재현하는 첨단 인공조명 시스템으로 단순한 빛의 양적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최첨단 조명 기술이다. 

지난 2001년 SIH 시스템의 혁신성으로 인해 국내외 특허를 취득했고, 각종 인증 및 상표권 등 약 450건이 등록돼 있다. 

필룩스는 40년여 동안 해외 조명업체와 경쟁하면서 2007년 이태리 밀라노 Livinluce Top Designer상, 2008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Light building Design Plus상, 2014년 Red Dot Design Award 제품디자인부문 등에서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조명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필룩스는 소재 부품 사업부문에도 사력을 확대하고 있다. 페라이트 코아(Ferrite Core)로 불리는 전자제품, 통신장비, 컴퓨터 등에 전자파 장애를 제거하는 부품 생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필룩스는 산화철 90%와 기타 첨가물 10%를 원재료로 고밀도 정밀 분자를 압축해 페라이트 코아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페라이트 코어를 바탕으로 시작된 부품사업은 트랜스포머(Trans Former), 라인필터(Line Filter) 등 TV, 컴퓨터 모니터와 같은 전자기기의 기초부품으로 주로 TV와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제품에 납품되고 있으며, 주 거래처로는 LG와 삼성 등이다. 

이밖에 필룩스는 눈(Eye)사랑 실천을 위한 ‘아이러브’ 캠페인(Eye Love Campaign)을 비롯 지난 2004년 경기도 양주시에 설립한 국내 유일의 조명 전문 박물관인 ‘필룩스 조명박물관’을 운영,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위해 5월 어린이날이면 ‘빛나는 어린이 축제’와 함께 9∼10월경에는 지역 주민과 업계 관계자를 초청, ‘필룩스 라이팅 콘서트’를 매년 개최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필룩스가 필리핀 ‘마닐라베이 리조트’ 카지노에 9월부터 납품하는 디바2(DIVA2)LED 조명기구. 수주 금액만도 15억원에 이른다.



필리핀 마닐라베이 리조트’ 15억원 규모 LED조명 공급 

필룩스는 지난
19일 필리핀 마닐라베이 리조트의 카지노에 LED(발광다이오드)조명을 납품한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15억원 규모이다

필룩스는 이달 초 수주계약을 마치고 오는
9월부터 제품 공급에 나선다. 마닐라베이 리조트 내 카지노는 오는 11월 완공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LED 제품은 필룩스의 주력 조명기구인 디바2(DIVA2), 디바2 HO 등이다. 디바2 라인은 1016정도로 얇고 자석을 이용해 간단하게 탈부착이 가능해 디스플레이용 조명, 캐비닛이나 가구 조명 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닐라베이 리조트는 일본 오카다 그룹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 오카다 그룹 내에는 슬롯머신, 비디오 게임기 및 설비 등을 생산하는 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 등 미디어·방송 관련 21개 계열사가 있다.  

마닐라베이 리조트가 들어서는 필리핀 마닐라만 복합리조트단지에는 현재 시티오브드림 마닐라
, 솔레이어 카지노리조트, 리조트월드 마닐라 등이 성업 중이다.  

배기복 필룩스 대표이사는
일본 오카다 그룹의 필리핀 마닐라베이 리조트 사업은 카지노를 시작으로 호텔, 쇼핑몰 등으로 2018년까지 계속되는 프로젝트라며 필룩스 제품이 디스플레이용 조명으로서 글로벌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만큼 추후 사업수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영업이익 37억1352만원…전년대비 59.3% 올라  

한편, 필룩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460억원, 영업이익 37억 1352만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5.3%, 59.3% 상승했다. 특히 해외 조명사업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1.2% 오른 21억 5067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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