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3일(월)
에너지경제 포토

천근영 기자

chun8848@ekn.kr

천근영 기자기자 기사모음




370개 연구기관 전 시설장비 현장싵태조사 받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5.02 13:45
프라이드(PRIDE)_1

▲정부는 7월부터 5개월 동안 국가연구시설 과 장비에 대한 대대적인 현장 실태조사를 벌인다.사진은 원자력연구원 한 연구원이 사용후핵연료 재활용 연구시설인 프라이드로 연구를 하고 있는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천근영 기자] 원자력연구원 전기연구원 등 370개 비영리연구기관이 보유한 연구시설과 장비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가 오는 7월부터 실시된다.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다.

2일 미래부에 따르면 미래부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NFEC)에 의뢰해 실시한 ‘국가연구시설장비 관리 활용 실태조사’ 결과 관리인력과 활용도 등 각 분야에서 개선 사항이 도출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김희태 미래부 성과평가혁신총괄과 사무관은 "3년 주기로 실시하는 현장조사를 계획대로 실시하는 것"이라며 "온라인 조사 결과에 나타난 전담인력의 적정 수준과 고용형태 등을 세밀히 분석해 표준지침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중소기업의 장비활용도 확대를 위해 지역별로 거점을 지정하고 거기에 연구기관에서 잘 사용하지 않지만 중소기업에는 필요한 장비들을 모아 이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노승철 NFEC 장비활용팀 연구원은 "5개월 동안 표준지침이 얼마나 잘 정착되고 있는지 모니터링 하는 차원에서 현장조사를 벌일 계획"이라며 "미래부를 비롯 전 부처 관계자와 대상기관이 추천한 전문가 등으로 조사팀을 꾸릴 것"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 대상인 370개 비영리연구기관 중 60여 개는 정부가 일정 예산을 지원하고 일정 사업은 과제를 받아 운영되고 있으나 310여 개 기관은 별도로 책정된 예산 없이 과제를 따내 운영되고 있다.

◇온라인 실태조사 결과 어떻게 나왔나

조사에 응한 303개 연구기관이 보유한 전담 운영인력은 총 1348명으로 기관당 4.4명으로 나타났다. 또 전담운영인력 1348명 중 보직(임원, 실장, 부장, 팀장 등)을 맡고 있는 인력은 전체의 22.8%(307명)으로 집계됐다. 고용형태는 정규직 61.1%(792명), 무기계약직 7.3%(95명), 계약직 31.6%(409명)으로 나타났고 급여는 42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신규로 도입하는 연구시설장비의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시스템(NTIS) 등록이 정착 2010년 80.8%에서 2015년 99.9%로 크게 향상됐다"며 "연구현장에서 시설장비 관리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연구시설장비 전담운영인력의 고용환경 및 처우를 개선하고, 중소기업이 연구기관의 시설장비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개선과제를 발굴해 올 5월 예정인 표준지침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연구시설장비 표준지침 주요항목은 ▲자체심의기구 여부 ▲도입심의 여부 ▲연구장비담당관 지정 여부▲서비스 창구 여부 ▲활용실적 관 여부 등이다.

조사 결과 343개 기관 중 자체장비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연구기관은 전체의 87.8%(301개)로 나타났고, 자체 도입심의 실시대상 시설장비 1595점 중 도입심의를 실시한 시설장비는 전체의 90.2%(1,439점)로 집계됐다. 연구기관 내 시설장비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연구장비담당관을 지정 운영하는 연구기관은 전체의 91%(312개)로 나타났고, 공동활용서비스 제공을 위한 대외창구(웹서비스)는 연구기관 자체시스템(171개)을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장비 10대 활용실적지표를 적용해 시설장비를 관리하는 연구기관은 전체의 76.4%(262개)로 집계됐다. 특히 조사대상기간 사용하지 않는 장비 1417점 가운데 73%(1034점)는 자체 처분했는데, 처분 유형은 폐기(53.1%), 매각(19.3%), 재활용(18.1%), 이전(8.3%), 대여(1.7%) 순이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