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8일(토)
에너지경제 포토

한상희 기자

hsh@ekn.kr

한상희 기자기자 기사모음




기후 변화 대응 실패하면 인구 줄고 GDP 절반으로 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3.25 14:49
기후 변화 대응 실패하면 인구 줄고 GDP 절반으로 뚝

"고탄소 사회 지속때 2100년 한국 인구 2천만명으로 감소"

clip20160325144159

▲ 사회 지속때 2100년 한국 인구 2천만명으로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2100년 국내 인구는 2000만 명으로 감소하고 1인당 GDP도 절반으로 떨어진다. 고탄소로 기후변화 적응에 실패했을 경우를 가정했을 때 나온 전망이다.

25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개최한 ‘저탄소 기후변화 적응 사회를 위한 사회·경제 시나리오’ 설명회에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채여라 박사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서 개발한 ‘공동 사회·경제 경로(SSP)’ 시나리오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SSP 시나리오는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기후변화 시나리오(RCP)를 보완해 인구, 경제, 토지 이용, 에너지 사용 등 기후 외 사회·경제적 지표의 변화를 정량적으로 분석한게 특징이다.

지속가능 사회를 지향하며 친환경에너지 기술이 보급된 ‘저탄소 기후적응사회 시나리오(SSP1)’에서는 2100년 국내 인구가 3992만명, 1인당 GDP는 1억 5000만원으로 전망됐다.

친환경에너지 분야 기술 확산이 더디고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고탄소 기후비적응사회 시나리오(SSP3)’에서는 2100년 인구가 2052만명, 1인당 GDP는 8900만원으로 예측됐다.

국가 재정자립도 역시 SSP1 시나리오에서는 95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SSP3 시나리오에서는 90을 밑돌았다.

1인당 에너지소비량도 각각 0.5146TOE(석유환산톤), 1.3951TOE로 SPP3 시나리오에서 배가 넘었다.

김용주 기술원 원장은 "기후변화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미래 사회나 경제가 어떻게 변화할지 가정하는 장기 시나리오가 필수적이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주로 기후 부문만 다루고 있어 사회ㆍ경제적 상황에 대한 분석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시나리오 개발은 사회ㆍ경제 부문에서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