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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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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이산화탄소→탄소 전환기술 중기에 이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3.01 10:39
[에너지경제신문 서양덕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이산화탄소를 탄소로 전환하면서 전극 소재에 적합한 물질로 만드는 기술을 중소기업인 성일에스아이엠이에 이전했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1일 밝혔다.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탄소 물질로 전환하려면 높은 에너지의 반응 조건이 필요해 그동안 상용화에 한계가 있었다. 이산화탄소가 매우 안정된 화합물이다 보니 이를 탄소 물질로 환원하려면 1000도에 약 490∼990기압에 달하는 고온·고압의 고에너지 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재우 KAIST 교수 연구팀은 500도, 1기압의 저에너지 조건에서도 이산화탄소 전환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강력한 환원력을 가진 수소화붕소나트륨(NaBH₄)을 사용해 기존 기술의 10분의 1 이하의 저에너지·저비용인 생산공정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이산화탄소가 탄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탄소 물질에 붕소가 도핑(소량의 불순물을 첨가하는 공정)돼 전자 저장능력이 향상되고 전극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탄소 전극물질이 생산된다.

기술을 이전받은 성일에스아이엠은 이 기술을 적용한 양산 시설을 구축하는 등 조기 상용화를 통해 양산된 탄소 물질로 국내외 연료전지, 수퍼캡, 각종 전지 전극소재 시장에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 기술은 성일에스아이엠의 신성장동력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또 이번 기술 이전으로 대량의 이산화탄소 처리가 가능하고 경제성을 가진 혁신적인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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