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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급의 태양광 발전소인 모로코의 ‘와르자자트 태양광 발전소’(OSPS)가 첫 단계 공사를 마치고 4일(현지시간) 문을 열었다. (사진=AFP/연합뉴스) |
수도 라바트에서 300여㎞ 떨어진 와르자자트 외곽, 사하라 사막 끝 자락에 들어선 이 태양광 발전소에서는 축구장 600개 이상 면적에 늘어선 50만 개의 태양전지판이 태양을 따라 움직이며 16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누르 1’으로도 불리는 이 발전소는 사우디아라비아 회사가 주도한 컨소시엄이 2013년 착공했으며, 아프리카개발은행(ADB), 유럽투자은행(EIB), 세계은행 등이 자금을 지원했다.
이 프로젝트에 모로코가 선정된 것은 모로코의 정치적 안정 외에도 정부가 태양 에너지 담당 기관을 만들고, 2012년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대책을 마련했기 때문이라고 투자사인 세계은행 산하 기후투자기금(CIFs)은 설명했다.
2017년까지 누르 2와 누르 3이 잇따라 완공될 예정이며, 누르 4에 대한 입찰도 진행된다.
이 4단계가 모두 완성되면 OSPS는 세계 최대의 태양광 발전 단지로서 2018년에 50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해 100만 명 이상에게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이 발전 단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는 연간 76만톤으로 2011년 현재 모로코 전체 배출량 5650만톤의 약 1.3%에 이를 것으로 세계은행은 보고 있다.
석유나 가스가 나지 않는 모로코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최대 에너지 수입국이다.
과도한 대외 의존도를 극복하고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재생 에너지 생산 증대를 추진해 왔다.
내년 제22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2)를 개최하는 모로코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을 32%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운동가들은 가뭄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냉각 과정을 위해 인근 댐의 물을 끌어와야 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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