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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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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vs 영세기업 정규직 대졸 초임차 2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2.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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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기업규모별·고용형태별 대졸 초임(임금총액) 평균. (그래픽제공=경총)

[에너지경제신문 이정우 기자] 작년 대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직한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은 상여금을 포함해 평균 4075만원이다. 같은 대졸자라도 영세기업 정규직 초임은 대기업 정규직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초임 격차는 일본과 비교했을 때 그 편차가 월등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일 고용부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원자료를 기반으로 2015년 대졸 신입근로자 초임(임금총액 기준)을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300인 이상 대기업에 대졸 이상, 34세 이하 청년층이 입사해 최초 1년 동안 받는 정액급여, 정기상여, 변동상여를 합해 추정한 금액(초과급여 제외)이다. 중소기업은 300인 미만, 영세기업은 5인 미만이다.

지난해 영세기업 정규직 대졸 초임은 대기업 정규직의 50.4%에 불과했다.

상여금을 포함한 대졸 초임 평균은 기업규모·고용형태별로 △대기업 정규직 4075만원 △ 중소기업 정규직 2532만원 △대기업 기간제 2450만원 △중소기업 기간제 2189만원 △영세기업 정규직 2055만원 △영세기업 기간제 1777만원이었다.

2015년 대기업 정규직 대졸 초임을 100%로 놓고 임금총액 격차를 살펴보면 중소기업 정규직은 62.1%, 대기업 기간제 60.1%, 중소기업 기간제 53.7%, 영세기업 정규직 50.4%, 영세기업 기간제 43.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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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일 대졸 초임 절대적 수준 비교.(그래픽제공=경총)

2014년 기준 한국과 일본 간 대졸 초임의 절대적인 수준을 비교할 때 그 편차가 월등히 큰 것으로 집계됐다.

경총은 2014년 우리나라 대기업(300인 이상) 정규직 대졸 신입사원 초임(임금총액 기준)은 3만7756달러(3976만원)로 일본 대기업(1000인 이상) 상용직 대졸 신입사원 초임(임금총액 기준) 2만7105달러(287만1000엔)보다 39% 높았다고 분석했다.

기업규모별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 격차에 있어서도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초임 격차가 월등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비교 분석 가능한 중소기업 대비 대기업 대졸 신입근로자의 초임 격차는 일본(10∼99인 대비 1000인 이상)은 12.2%에 불과했으나 한국(5∼29인 대비 300인 이상)은 69.2%나 됐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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