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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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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재서 리튬추출기술 개발 '개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8.20 13:12

한전, 국내외 특허출원 마쳐...엄청난 부가가치 전망

[호남취재본부=에너지경제 박승호 기자]한국전력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되는 석탄회(석탄재)에서 희귀금속인 리튬을 90%이상 추출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특허와 국제 특허 출원을 마쳤다.

석탄회는 화력발전소에서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고 나오는 석탄재로 현재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석탄회의 85%가 시멘트 몰탈이나콘크리트 혼화제로 재활용되고 있다.

또 리튬은 휴대전화와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리튬 2차 전지, 반도체와 항공기 소재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되는 물질로 흔히 ‘백색 황금’이라고 불리고 있고 국내에는 없어서 대부분 수입하고 있다.

한전이 개발한 ‘석탄회 활용 리튬 추출기술‘은 세계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석탄 화력발전 과정에서 발생되는 석탄회로부터 추출하는 기술이라는 점, 석탄회에 함유된 전체 리튬의 약 90%이상을 추출할 수 있는 고효율 원천 기술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기존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해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은 세계적으로 연구단계에 머물러 있고 추출률은 10%정도지만 한전이 독자 개발한 기술은 마이크로파를 활용한 추출 방식으로서 석탄회 1kg당 50~280mg정도가 포함된 리튬을 90% 이상 추출할 수 있다.
 
국내 석탄회의 경우, 현재 5,700만 톤 정도가 발전소 매립장에 매립되어 있고 해마다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790여 만 톤이 나오고 있다.

석탄회에는 리튬(Lithium) 외에 LED와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로 사용되는 이트륨(Yttrium), 네오디뮴(Neodymium) 등의 희토류 금속이 들어 있어서 연간 발생되는 석탄회 790여 만 톤 중 1만 8000톤 정도가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전은 이번에 개발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순도 95% 이상의 탄산리튬을 생산하기 위해 현재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또 이같은 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현대 산업에 필수적인 전략적 광물인 리튬과 희토류 금속을 자체 공급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기술을 세계시장에 수출하는 등 국가 경제적 이익을 창출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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