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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카드, 저탄소 친환경생활 확산에 앞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5.28 13:25

환경산업기술원, 포장재 재활용의무이행 인증제 연계 29일 업무협약 체결

[에너지경제 이일형 기자] 친환경 소비생활 확대를 위해 출시된 그린카드 제도가 재활용의무이행 인증제도와 연계해 저탄소·친환경 생활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9일 포장재의 재활용의무이행 인증 확대를 통한 친환경소비생활 실천 확산을 위해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그린카드제도와 재활용의무이행 인증제도 간 연계 업무협약’을 환경산업기술원 본관에서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재활용의무이행 인증제도는 생산자가 제조 수입 판매하는 과정에서 생긴 폐기물을 전부 회수해 재활용하거나 이에 대한 분담금을 내는 경우 재활용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다는 것을 인증해 주는 제도로,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린카드 포인트 적립 혜택 범위가 재활용 인증을 받은 유리병과 금속캔 등 포장재 제품까지 확대되며, 소비자들은 구입금액의 최대 10%까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2011년 출시된 그린카드는 환경마크·탄소성적표지 등 인증제품 구입, 대중교통 사용, 에너지 사용량 감축 등 저탄소·친환경 소비생활을 실천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로 2015년 4월 말 기준으로 총 1012만장이 발급됐다.

그린카드 제도는 다양한 제도와 연계해 혜택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5월 출시된 ‘국민행복카드’는 그린카드 혜택이 연계돼 친환경 제품에 관심이 많은 영유아 부모들이 제품 구입시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게 기술원의 설명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저탄소농축산물인증제’와 연계해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을 받은 친환경제품을 구매할 경우 포인트를 최대 9%까지 부여하고 있으며, 친환경 건축물과 자재를 구입할 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하는 ‘그린리모델링 제도’와도 연계하는 등 친환경 농축산물 소비 활성화와 친환경 건축물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과로 지난해 9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는 친환경생활 실천을 위한 우수 사례로 그린카드 제도가 소개돼 국제사회에 우리나라의 우수 친환경 정책이 알려졌다.

지난 4월 말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는 한·중 생활분야 온실가스 감축 협력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그린카드 제도 등 우수한 우리 환경정책을 보급해 중국 환경문제 해결에 대한 지원에도 나서게 됐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앞으로도 그린카드 제도를 다양한 정책과 연계시켜 국민의 혜택 범위를 넓히고 국제사회에서도 저탄소·친환경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용주 원장은 "그린카드와 재활용인증제도가 연계되면 자원순환사회 실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혜택 확대를 통해 국민들이 저탄소?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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