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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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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L, 에너지효율 기술로 ‘중동 접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3.03 16:57

▲KCL 송재빈 원장(사진 왼쪽)과 쿠웨이트 KISR 알 무타이리 원장이 건물에너지 효율 성능평가 기반 구축사업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에너지경제 천근영 기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하 KCL, 원장 송재빈)은 현지 시각으로 2일 오후 쿠웨이트 KISR(Kuwait Institute for Scientific Research)과 건물에너지효율 성능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건설재료 R&D 및 건물에너지효율 성능평가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KISR(Kuwait Institute for Scientific Research)은 쿠웨이트의 과학, 기술 그리고 창조 기반 구축을 위한 핵심 국가 연구기관이다.

KCL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 활동의 일환으로 쿠웨이트를 방문하여 MOU 체결을 완료하였으며, KCL 송재빈 원장과 KISR 알 무타이리 원장 등 양국의 관련 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중동권 국가의 경우 전체 에너지 사용의 20% 이상이 건물 냉방에 소비되고 있어 에너지 절감 관련 R&D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국가기술표준원과 KCL은 중동권 국가에 건물에너지효율 평가인증 및 인프라를 소개, 쿠웨이트 KISR과 ‘건설재료 R&D 및 건물에너지효율 성능평가 인프라 구축’에 관한 MOU를 체결하게 됐다.

KCL은 쿠웨이트 KISR과의 업무협력을 통해 건설재료, 건물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PV, 제로에너지하우스 기술의 공동연구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동을 중심으로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술력을 알리고 영향력을 강화하는 한편 관련 국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에 기여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MOU 후속조치로 KCL은 세부적인 실행계획서를 작성해 KISR에 제시하기로 했다. KISR 측도 금명간 한국을 방문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KCL은 쿠웨이트 KISR과의 MOU를 시작으로 대통령의 중동 순방일정인 다음 국가인 사우디를 방문해 지난해 사우디표준청(SASO)과 455만 달러 규모로 체결한 건물에너지효율 평가인증을 위한 장비구축과 운영컨설팅 계약 관련 후속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사우디에 구축중인 건물에너지효율 성능평가 분야 이외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제로에너지하우스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시험평가 기반 구축과 기술협력 분야 등에 대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KCL 송재빈 원장은 "사우디에 이어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내 시험·인증 시스템을 중동 지역에 수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쾌거를 이루었다"며 "중동의 사막형 기후 조건에 적합한 태양광 및 제로에너지하우스 소재부품 등 관련 기업의 R&D 협력을 위한 창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천근영 기자 chun884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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