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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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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한글 편지 첫 공개…외로움 그득 담긴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4.11.22 04:20

▲정조 한글 편지 첫 공개.

정조 한글 편지 첫 공개…외로움 그득 담긴 이유는

[에너지경제] 정조 한글 편지가 처음 공개됐다. 소년의 외로움과 조심스러움이 담겨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21일 정조어필한글편지첩, 곤전어필, 김씨부인한글상언 등 18세기 왕실 관련 한글 필사본 3종을 현대어로 풀어쓴 ‘소장자료총서’를 발간했다.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은 이번에 전체가 처음 공개됐다. 그동안은 16점 가운데 3점만 알려졌다. 정조의 한글 편지 가운데 남아있는 유일한 실물은 정조어필한글편지 뿐이다. 원문이 공개된 정조의 편지 대부분은 한문으로 쓰여 있다.

5세~8세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 편지는 수신인이 따로 없다. 내용으로 미뤄볼 때 큰외숙모 여흥 민씨(혜경궁 홍씨의 큰오빠 홍낙인의 처)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정조의 한글 편지에는 “서릿바람에 기후 평안하신지 문안 알고자 합니다. 뵌 지 오래 되어 섭섭하고 그리웠는데 어제 편지 보니 든든하고 반갑습니다. 할아버님께서도 평안하시다 하니 기쁘옵니다”라고 적혀 있다.

정조 한글 편지 첫 공개 소식에 누리꾼은 “정조 한글 편지 첫 공개, 신기하고 놀랍네” “정조 한글 편지 첫 공개, 외로움이 뚝뚝 묻어나네” “정조 한글 편지 첫 공개, 역시 기록의 힘!”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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