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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수도권 광역 음폐수 바이오가스화시설 전경 |
수도권매립지공사는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음폐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4.3메가와트(MW) 규모의 발전시설을 운영함으로써 총 194억원의 전력을 판매했다고 26일 밝혔다.
동시에 수도권매립지공사는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에 공급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이 바이오가스로 대체해 297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이로써 수도권매립지공사는 음폐수를 활용해 총 491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수도권매립지공사는 일평균 894t, 2006년부터 현재까지 총 404만t의 음폐수를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34만t을 처리해 전력판매대금 6억원, LNG 연료 비용 절감 42억원 등 총 48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수도권매립지공사는 2013년부터 음폐수의 해양 투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협력해 국비 127억원, 지방비 316억원 등 총 사업비 433억원을 들여 일 500t 규모의 음폐수 바이오가스화시설을 설치했다. 현재는 총 1430t을 처리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장했다.
수도권 37개 지자체에서 발생되는 음폐수는 수도권매립지공사로 반입되고 있으며, 일부 음폐수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하수처리장과 소각시설에서 처리하거나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음식물폐수 처리시설에서 위탁처리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공사 관계자는 "음폐수는 소각하는 것보다 가스와 전기로 생산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며 "음폐수 바이오가스화 등 폐기물 자원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