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올해 농산물 키워드는 슈퍼푸드·소용량·GAP"

▲마켓컬리에서 파는 퀴노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마켓컬리는 ‘농업인의 날(11월 11일)’을 맞아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농산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슈퍼푸드’, ‘소용량’, ‘GAP’ 등의 키워드와 관련된 제품이 인기를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슈퍼푸드란 몸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한 웰빙 식품으로, 면역력을 강화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을 일컫는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슈퍼푸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마켓컬리에서 판매된 퀴노아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675% 증가했다. 또 다른 슈퍼푸드로 주목받는 귀리와 렌틸콩 역시 각각 197%, 167% 판매량이 증가했다.

올해는 집밥 문화, 소규모 가구 증가로 한 끼 식사로 적당한 소용량 제품의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당근 1개, 양파 2개, 상추 50g 등처럼 1인 가구에게도 부담 없는 소용량 채소의 판매 상품 수는 전년 대비 4배가 늘었고, 판매량은 무려 28배가 증가했다. 당근, 깻잎, 마늘, 모둠쌈 등과 같은 기본 채소를 소용량으로 담은 제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된장찌개용, 볶음밥용처럼 각 요리에 어울리는 채소를 한 끼 식사에 알맞은 양으로 담은 제품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390% 증가했다. 껍질을 벗기는 등의 작업을 할 필요 없이 세척만 하면 되는 손질 채소 역시 작년에는 마늘, 양파, 대파, 감자 등이 관심을 받았지만, 올해는 치커리, 브로콜리, 버섯 등을 비롯해 이자트릭스, 카이피라, 프릴아이스 등 특수채소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농산물을 먹더라도 재배 과정, 환경 등을 따져보며 품질 및 안정성을 확보한 농산물을 구입하려는 소비자 비중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과일 중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유기농, 무농약 등의 인증을 받은 과일이 국산 과일 전체 판매량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과일별로 보면 무농약 인증을 받은 대추방울토마토가 전체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GAP 사과, 방울토마토, 토마토가 나란히 2~4위를 차지했다,. GAP 인증을 받은 천혜향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379% 증가했으며, 레드향, 황금향은 각각 294%, 226% 늘어났다. 채소에서는 관련 제품이 전체 판매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무농약 콩나물 제품이 전체 판매량 1위이며, 무농약 양배추, GAP 오이, 친환경 당근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