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김연숙

youns@ekn.kr

김연숙기자 기사모음




가스공사, 창원·광주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탄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11.05 14:02

가스공사, 수소개질용 천연가스 공급배관 창원 8km·광주 3km 11km 구축

2020110501000298700013411

▲한국가스공사 천연가스 공급배관 건설 공사 현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수소개질용 천연가스 공급배관 건설 사업에 착수한다.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통한 수소공급체계 확보 차원에서 수소개질용 천연가스를 전용으로 공급하는 가스 공급배관 구축 사업이다.

가스공사는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하는 수소생산기지 인근에 8km, 광주광역시 평동3차 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하는 수소생산기지 인근에 3km 총 11km의 수소개질용 천연가스 전용 공급배관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5월 공사는 전국 17개 시·도 대상 공모를 거쳐 광주광역시와 경남 창원시를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지로 최종 선종 선정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15일 광주광역시와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소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에 천연가스 공급망을 활용해 하루 4톤 이상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중대형 규모 수소생산기지를 건설하기로 한 협약이다.

2022년 12월 준공 예정인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는 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 70km 이내 호남권역에 대한 안정적인 수소 공급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건설되는 수소생산기지는 하루 10톤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한다.

이번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및 수소개질용 천연가스 공급배관 건설사업은 천연가스를 가스공사에서 수급해 수소를 제조하고 튜브트레일러 및 배관을 활용해 판매하는 구조다. 생산된 수소는 기지 인근에서 구축·운영되는 수소충전소 및 산업체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가스공사는 단순 천연가스 공급사업에서 수소 생산·공급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천연가스 공급망 건설·운영 경험을 수소인프라 건설에 활용함으로써 수소사업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는 한편, 수소 제조·공급·판매 부문에 대한 전반적인 밸류체인 완성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안정적인 수소 생산·공급을 바탕으로 지자체의 수소차량 보급을 견인하고, 사업 수행 시 국산제품으로 대체 가능한 기자재를 확대해 국내 연관 산업 육성에도 힘을 보탤 방침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및 천연가스 공급배관 구축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소공급체계를 확보하고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및 공사의 수소사업 추진전략을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설비 운영관련 기술 확보, 경제성 및 타 기관 운영사례 등을 참조해 최적의 운영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