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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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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효과' 김포…집값 급등에 ‘규제론’ 솔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11.03 15:14

대출 규제 약해 3040 수요자 대거 몰려

김포

▲사진은 김포풍무센트럴푸르지오 입구 전경.(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접경지역으로 규제지역에서 제외됐던 김포 집값이 인근 수도권인 부천과 고양 턱 밑까지 좇아왔다. 이로 인한 김포 규제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3일 한국감정원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 통계를 보면 10월 기준 김포시 아파트 값은 3억4900만원이다. 이는 부천시 3억5000만원과 근접한 수준이다. 아울러 고양시 3억7667만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고양시 일산서구(3억1550만원) 보다도 높다.

지난 6·17 부동산대책으로 사실상 수도권 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됐으나 서울과 경계가 맞닿은 수도권 중 유일하게 김포만 규제를 피했다. 이에 외지인들은 김포 아파트 매매를 서두르기 시작했다.

올해 5월까지 김포에서 수도권 지역의 외지인투자 건수는 별다른 증가추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대책이 발표된 6월(891건)에는 남양주에 이어 2위에 올라섰고 7월(1065건) 들어서는 전국 1위로 올라섰다. 8월(570건)에는 행정수도 이전설이 제기된 세종시에 다소 밀렸지만 전국에서 외지인투자건수 2위를 차지했다.

무주택자에게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 적용되는 비규제지역인 탓에 전세난을 겪고 있는 서울 세입자들이 김포에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김포 아파트를 매입한 외지인 중 서울거주자의 김포 아파트 매입 건수는 7월(666건)과 8월(357건)에 걸쳐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7·10 대책 발표 이후 규제지역에 대한 취득세 인상률이 늘어나면서 수도권의 매매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비규제지역인 김포의 매매 물건은 수도권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해당 대책 발표 직후 1만82건이던 김포의 매매 물량은 3일 현재 3441건으로 약 65.9% 줄어들었다. 특히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1단지(240건)는 해당 기간동안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매매계약이 체결된 단지로 기록됐다.

매물 감소 속도가 빨라지면서 신고가 단지도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신고가 발생건수 1위에 김포시가 이름을 올렸다. 신고가 건수는 490건이다.

고촌읍 힐스테이트리버시티1단지 전용 114㎡는 지난 10월 17일 10억2710만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되면서 10억 클럽에 진입했다. 같은 달 23일 풍무센트럴푸르지오 전용 112㎡도 10억원에 매매 신고가를 썼다. 이는 9월 8억8000만원(21일), 9억원(18일) 거래건보다 1억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1단지 전용 84㎡는 지난 달 24일 8억2500만원에 매매 거래가 성사되며 8월 17일 실거래가보다 1억5076만원이 올랐다.

전문가들도 조만간 김포가 규제 사정권에 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언젠가는 규제지역으로 묶일 것이라는 불안감과 현재까지 비규제지역의 대출 혜택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김포는 한강신도시에서 서울 강서구로 넘어오는 구간의 신축 아파트에서 가격 상승세가 몰려 있다"며 "현재 정부가 전월세 시장을 중심으로 정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김포의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해질 경우 부가적으로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방안을 함께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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