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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8개 관계사는 2일 한국RE100위원회에 RE100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8개 관계사는 SK주식회사,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이다.
◇ RE100, 전 세계 264개 기업 참여
RE100은 ‘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 발전된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이 2014년 시작했으며, 현재 구글과 애플, GM, 이케아 등 전 세계 264개 기업이 가입해 있다.
가입신청서를 제출하면 본부인 더 클라이밋 그룹의 검토를 거친 후 가입이 최종 확정되며, 가입 후 1년 안에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매년 이행상황을 점검받게 된다.
동아시아에서는 중국, 일본 기업이 우리나라보다 먼저 RE100에 가입했다. 중국에서는 2015년 ‘엘리온리소스그룹’이 최초 가입했으며 일본에서는 2017년 ‘리코(RICHO)’가 최초로 가입한 이후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30개사 가입했다.
◇ 작년 한국RE100위원회 설립
RE100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한국RE100위원회가 설립됐다.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는 지난해 5월 23일 한국RE100위원회를 출범했다. 한국RE100위원회는 재생에너지 전문가, 기후변화, 법률, 금융, 에너지 정책 등 각계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RE100에 대한 전문연구와 국제 교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에 맞는 방법론을 개발, 기업의 RE100 참여를 지원한다.
한국에서 RE100 회원가입과 활동에 대한 사안은 신·재생에너지학회와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CDP코리아)에서 담당하고 있다.
◇RE100 가입하려면 기준은?
RE100 캠페인에 참여하려는 기업은 8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8개 기준의 내용은 △영향력 있는 기업 △100%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공개 선언 △전체 운영은 온실가스(GHG) 프로토콜에 따라 정의 △기업은 그룹 차원에서 캠페인 참여 △100% 재생에너지 달성 목표일을 포함해 신뢰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전략 수립 △매년 RE100 재생에너지 전략과 진행상황 보고 △전력회사 또는 전력 기술제공업체 등은 가입 불가 △일정 기준을 충족한 재생에너지 전력설비 제조기업은 가입 가능 등이다.
국내에서는 내년부터 RE100 이행방안으로 녹색 프리미엄제와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직접구매, 제3차 전력구매계약(PPA)제도 등이 시행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직접 지분 투자, 자가 발전도 RE100 이행수단으로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재생에너지 사용에 따른 비용 부담을 우려하는 국내 기업의 요청에 따라 재생에너지 구매·사용 실적을 온실가스 감축실적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환경부와 마련하는 등 기업의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RE100 주요 가입 기준 | |
항목 | 기준 |
영향력 있는 기업 | - 전 세계 또는 국내에서 인정받고 신뢰받는 브랜드. - 주요 다국적기업(포춘 선정 1000대 기업 또는 동급). - 많은 전력 사용량(예 : 0.1TWh/100GWh/10만MWh 초과). - RE100 목적에 도움이 되는, 전 세계 또는 국내에서 확실한 영향력을 갖는 기타 특성 보유. |
공개 선언 및 이행사항 | - 100%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하기로 공개 선언. -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원으로부터 조달(RE100 기술 기준에 근거). - 재생에너지 사용 100% 달성을 위한 일정과 명확한 전략 수립. - 이니셔티브 가입 후 12개월 내 100% 재생에너지 달성을 위한 명확한 로드맵 작성. |
재생에너지 전략수립 최소 요구사항 | - 신뢰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전략 수립. - 2030년까지 60%, 2040년까지 90%, 2050년까지 100% |
출처 :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