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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익(오른쪽 두번째) 미래통합당 의원이 10일 월성 원전 1호기를 방문,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이채익 국회의원실 제공) |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이채익(울산 남구갑) 미래통합당 의원이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조기 폐쇄된 월성 원전 1호기의 재가동을 위한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이 의원은 10일 같은 당 김석기(경북 경주시)·양금희(대구 북구갑) 의원과 함께 월성 원전 1호기와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부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의 월성 1호기 폐쇄 결정에 대한 타당성을 규명하는 감사 결과 발표를 앞둔 가운데 월성 1호기 현장을 방문해 폐쇄 진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감사 결과를 단정할 수 없지만, 월성 1호기 폐쇄에 결정적 요소로 작용한 ‘경제성 없음’ 평가가 부적절했다는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만약 월성 1호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이 결여됐다는 감사 결과가 발표되면 친원전 시민단체와 학계를 비롯해 통합당을 주축으로 한 월성 1호기 재가동을 촉구하는 움직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이 의원은 전망했다.
의원들은 이날 월성 원전 내 맥스터 증설 공론화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맥스터 부지도 방문했다.
맥스터는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는 원전 내 임시저장시설이다.
2022년 포화 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설계 수명이 남은 월성 2, 3, 4호기 운영을 위해선 추가 건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감사원에서 월성 1호기 폐쇄의 부당성이 입증된다고 해도 즉시 재가동은 힘들겠지만, 정권교체 이후라도 월성 1호기를 즉시 재가동할 수 있도록 관련 입법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월성 맥스터 추가 증설에 따른 운영 기한이 2029년이나 증설 규모 확대나 운영 기한 장기화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