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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푸틴에 전화…“크림반도 주민투표, 우크라 헌법 위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4.03.17 09:34

크림반도 주민투표 결과 95%가 찬성

美·英·佛 “크림반도 투표결과 인정 못해”…러 “투표 합법적”

우크라니아 크림반도에 위치한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찬반 여부 주민투표에서 95% 이상 찬성했다는 잠정결과가 나오자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은 주민투표가 합법적이지 않다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한 반면 러시아는 합법적이라고 맞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 오전(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크림반도 주민투표는 우크라이나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미국과 국제사회는 (투표 결과를)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행동은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보전을 침해하는 것이며, 미국은 유럽 국가들과 협력해 러시아에 추가적인 대가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크림 주민투표는 완전히 합법적이며 “국제법과 유엔 헌장에 나온 규정에도 들어맞는 것”이라고 반박했다고 크렘린궁은 밝혔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양측의 입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안정시킬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은 별도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의 미래가 우크라이나 정부 없이 결정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미 크림반도의 자치권 확대를 인정하고 5월 대선을 통해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할 필요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의 로랑 파비위스 외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주민투표가 “우크라이나 헌법에 어긋나는 것으로 불법적”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크림반도 주민투표 방식이 합법적이라고 어느 누구도 설득하지 못한다”며 영국은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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