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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 어깨통증 오십견, 치료 방법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4.02.18 15:08

천안정형외과 김우석 원장, “정밀 검사 통해 감별 진단이 가장 중요“ 조언

평소 수영을 좋아하던 58세 주부김모씨는 3개월 전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어깨가 아프기 시작했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최근에 어깨통증과 관절운동 제한으로 사소한 동작도 어려운 지경에 이르자 병원을 찾았다.

김모씨의 병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십견’이었다. 어깨 통증 질환 중 가장 흔하며 특별한 이유 없이도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 50대에 발병율이 높다 하여 ‘오십견’이라 불려진다. ‘오십견’의 정확한 진단명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천안정형외과인 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 정형외과 전문의 김우석 원장은 “오십견이 발병하면 처음에는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기 힘들어 하고 이후 팔을 앞으로 들기 힘들거나 밖으로 돌리기도 힘들게 된다. 야간에 통증이 악화되는 특징이 있고, 관절 운동범위가 줄게 되고 이로인한 점차적인 기능 소실로 얼굴 씻기, 머리 빗기, 선반 위 물건 들기, 운전석 뒷좌석의 물건집기 등이 힘들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깨가 잘 돌아가지 않고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오십견’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일 수 있다. 어깨 관절의 중심근육인 회전근개의 일부가 파열되어 통증이 발생하면서 어깨가 굳어가는 경우 ‘오십견’으로 오인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깨통증 및 운동 제한이 있는 경우 엑스레이 촬영은 물론이고, 초음파나 MRI와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해 회전근개 파열이나 석회화 건염, 충돌증후군 등 감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십견 치료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한 대표적 질환이다. 초기에 통증을 없애기 위해 휴식, 진통소염제, 경피적 전기신경자극, 초음파 자극 및 냉·온찜질 등을 시작한다. 경우에 따라 초기에 국소 진통제 및 스테로이드 제제를 어깨관절에 국소 주사 하기도 하는데 통증 감소에는 부분적으로 효과가 있으나 운동범위를 호전시키지는 못한다.

운동요법은 일회 당 5~10분간씩 하루에 4~5회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손을 위로 들거나, 어깨를 회전 시키거나, 팔을 반대편 어깨로 가져가는 등의 운동을 시행하지만 충돌현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팔을 옆으로 드는 운동은 관절운동이 어느 정도 회복한 이후에 시행하고 초기에는 피하도록 한다.

운동 시작 시 온찜질, 종료 시에는 얼음찜질을 각각 시행하면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부종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천안정형외과 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 김우석 원장은 “3~6개월간의 충분하고 적절한 보존요법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면 5mm정도의 작은 구멍을 통해 직접 관절 안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수술하는 관절경을 통하여 구축된 관절낭을 제거하는 수술적 요법을 시행하게 된다. 이러한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 방법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관절 속을 더욱 세밀하게 확대하여 볼 수 있어 좀 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며, 거의 상처가 남지 않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우석 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올바른 생활습관과 관리로 ‘오십견’을 미연에 방지하고 만약 증상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어깨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뿐만 아니라 가능하면 외상이나 수술 후에는 최소한의 기간 동안 안정을 취한 후 조기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어깨 질환은 서로 증상이 비슷해 정확한 검사 및 진단 없이오십견에 대한 스트레칭 치료만 시행하다 손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따라 올바른 방법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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