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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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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국내광물개발로 자원위기 극복한다 ⑥ <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09.05.14 19:38

⑥ 한반도서 문닫은 광물보물 창고를 다시 연다


2020년까지 22개 보물창고 부활 예고


보물창고 1호 가곡아연, 1000만톤 확보에 신규광체까지

금산 복수 우라늄광·문경 동로 아연광 보물찾기 ‘분주’


이번호는 ‘국내광물개발로 자원위기 극복한다’ 여섯번째 마지막 기획으로 ‘한반도서 문닫은 광물보물 창고를 연다’라는 주제를 통해 화려하게 개막한 재개발 사업의 향후 방향을 집중 조명해 본다. 또 급락한 광물가격의 전망을 통해 왜 금속광산 재개발이 필요한 지에 대한 이해와 함께 1호 재개발 광산인 가곡광산의 변화될 모습, 그리고 실무진에서 총체적인 재개발 사업을 진두지휘 하고 있는 한국광물자원공사 강천구 개발지원본부장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6대 광종 재개발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국내 광물개발은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돼야 합니다. 광물가격이 급상승 할 때만 뒤늦게 관심을 가지고 다시 가격이 떨어지면 관심 밖으로 멀어지는 그런 것은 이제 안됩니다”

지난해 광물가격이 급등하자 이제야 정부가 국내광산 재개발에 관심을 보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광물가격이 뚝 떨어지자 또다시 관심 밖으로 밀려 날 것을 우려한 한 광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가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제 이를 대비한 한반도 보물(광물)찾기에도 전념을 다해야 한다.

“한반도의 땅 밑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보물’들이 존재해 있을 겁니다. 해외 보물도 중요하겠지만 우리 발밑에 있는 보물을 다른 국가에게 빼앗겨서야 되겠습니까?”

현재 우리나라엔 캐나다 회사가 하나 들어와 있다. 우리가 품위가 좋지 못하다고 본 그 보물을 그들은 다르게 보고 있는 것이다.

광물가격이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광물을 사수해야만 한다. ‘애물단지 폐광, 보물단지로 부활’, ‘폐광의 화려한 부활’이란 말이 지난해 나온 만큼, 이제 필요한 우리의 보물들은 우리가 캐내야 한다.

 

● 6대 보물가격이 다시 높아질 전망이란다

지난해 급등, 최고가를 찍고서는 1년도 안돼 급락한 광물가격의 변화. 급작스런 가격변화에 전망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 민감한 대표적 원자재인 동광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자 고가 추세를 조심스럽게 전망하는 이들도 나온다. 즉 국내광물 개발의 중요성은 지속될 것이란 말이다.

지식경제부가 내놓은 6대 전략광종의 가격동향과 전망을 보면 동광의 경우 2003년부터 가격이 상승, 지난해 말 급락하긴 했지만 올해 고가 추세 유지가 전망되고 있다.

아연은 가격하락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소폭 오름세로 전환, 향후 톤당 2000달러 이상의 고가추세 지속이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니켈은 2007년 톤단 5만2000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로, 최근 급상승은 했지만 오름세 전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철광의 경우 가격이 떨어진 이후 변화는 거의 없지만 지속적인 수요가 증가되는 만큼, 가격강세가 예상되고 있으며, 자주개발률 0%인 우라늄은 신규개발로 가격하향세를 보이곤 있으나 내년까지 파운드당 80달러 내외의 고가세 유지가 전망되고 있다. 또 6대 광종 중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 유연탄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향후 지속적인 강세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즉 현재 가격은 많이 떨어져 있지만 다시 재상승이 전망되고 있다는 얘기다. 국내 땅밑에 있는 6대 보물(광종)들을 파내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 10개 광종 50개 보물지역을 부활시켜라

과거 문을 닫았던 국내 금속광산의 재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묻닫힌 보물창고를 다시 열어 보이겠다는 것이다.

최근 5년 사이 광물가격이 3~7배로 상승하면서 국내광산의 잠재 값어치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말 급락한 가격이 다시 재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고, 광업현장에선 현대화기술 및 장비를 이용해 사업을 하고 있어 과거에 비해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 금속광물 원자재 수요를 살펴보면 2003년 5조9000억원에서 2007년 11조3100억원으로 최근 5년 사이 92%(연평균 20%)나 증가했다. 또 2020년까지 약 138조원의 금속광물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연평균 약 10조원 이상을 조달해야 할 판국이다.

필요한 금속광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돼야 하지만, 중국과 인도 등의 경제발전에 따른 급격한 수요증가와 사재기, 보유국의 자원민족주의, 메이저기업들의 독과점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으로 국내광산 재개발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과거 1970~1980년대에는 100여개의 광산에서 국내 금속광물 수요의 10~20%를 조달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부터 계속된 금속광 폐광 및 금속가격의 하향안정화로 국내 조달비율은 1% 수준까지 하락, 국내 자급률 제고가 시급한 상태다.

정부의 금속광산 재개발 추진 방향을 보면 1884개 금속광산을 대상으로 예비검토를 실시, 재평가 했으며, 이를 통해 804개 광산에 대한 1차 예비검토를 재실시, 10광종 50개 탐사 후보광산을 선정한 것이다.

정부는 이 50개 광산 중 2010년 1개, 2011년 1개 등 총 22개의 광산을 2020년까지 개발로 연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올해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재개발을 추진하는 3개 사업으론 현재 진행 중인 삼척 가곡광산의 아연 탐사사업과 금산 복수광산의 우라늄 탐사사업, 그리고 올해 착수할 문경 동로광산의 아연 탐사사업이 있다. 민간광산의 재개발 사업으론 충북제천 금성광산, 강원영월 상동광산, 경북울진 동보광산 등이 향후 보물창고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재개발 1호 보물은 아연, 그 신호탄을 쏘다

보물창고 재개방 1호로 지목된 곳은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가곡 연ㆍ아연광산이다. 지난해 국내광산 재개발 사업 발표와 함께 가장 먼저 추진된 가곡광산의 가채광량은 420만톤. 그러나 정밀조사 등을 통해 500만톤 이상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대화 개발방식이 도입된 만큼 연 60만톤 이상 개발이 전망되고 있는 유망한 곳이다.

2007년 아연 총 내수물량 134만톤 주 국내공급이 고작 4000톤에 그친점을 감안할 때 이번 재개발이 주는 의미는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

가곡광산은 1971~1986년까지 연간 5만톤을 생산해 오다 휴광 했으며, 2007년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재개발 검토를 위한 탐사사업을 추진, 2008년 11월 광물공과 4개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투자해 (주)지엠씨를 설립, 아연광채 1000만톤 이상 확보와 신규광종 확인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 중이다.

가곡에서의 아연 보물을 찾기위한 향후 계획을 보면 올해 정밀조사와 탐광시추, 탐광굴진, 연구개발사업이 이뤄지게 되며, 내년에 유망 광체 집중 탐사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 가곡광산의 기존 광채 분포는 선곡구역과 월곡구역, 금곡구역 등 3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는데, 광물공사는 이중 선곡구역과 월곡구역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월곡구역 서남측 광체 하부 발달이 양호하며, 선곡구역 향사 북익부 광체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어 가채광량 1000만톤 이상 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선곡구역 북서측 연장부엔 몰리브덴과 중석 광상 부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금광 부존도 유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신규광상 부존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가채광량 1000만톤이면 가행년수가 20년이나 된다”며 “그 이상의 매장량을 확보해 개발로 연계, 국내광물 재개발의 신호탄을 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내 첫시범 재개발 사업으로 정해진 가곡광산이 생산까지 이어져 향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국내 땅 밑의 보물들을 열어 주길 기대해 본다.    

 


[인터뷰] 한국광물자원공사 강천구 개발지원본부장

 

“잠자고 있는 국내광산 정밀조사 지속 추진”

9년간 확보한 광물 잠재가치 55조원 달해
하반기 괴산 등 추가 우라늄 정밀조사 시행

- 중점적으로 추진될 재개발 지역은.

▲우선 광물공사에서 추진 중인 사업으론 가곡광산의 아연개발과 금산광산의 우라늄 등 2개가 있다. 2개의 광산 모두 현재 탐사시추 중으로 지난 2007년 계획을 수립, 정밀조사와 탐광시추를 완료한 상태다. 이와 함께 올해는 문경광산의 아연 탐사사업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공사 추진 사업 외에 민간에서 재개발을 추진 중인 사업도 많이 있다. NMC몰랜드(몰리브덴)를 비롯해 서미트제일(금,은) 광산은 지난 2005년부터 자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공사의 정밀조사와 탐광시추 지원을 받고 있다. NMC몰랜드는 곧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서미트제일 광산은 탐광굴진 중에 있다. 이외에 상동(중석)광산은 캐나다 탐사회사인 OTL(Oriential minerals Inc.)에서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탐사를 추진, 탐광시추 2만m를 완료하고 현재 자료분석 중이다.

- 국내광물 정밀조사에 따른 결과는.

▲지난해 1년간 진행한 금속, 비금속, 기타 비금속 등 45개 광구의 광물을 정밀조사한 결과 모두 4조6519억원 규모의 광물매장을 신규로 발견, 확정했다. 광물공사가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우리나라 광산에서 확보한 광물의 잠재가치는 이제 55조원에 이르게 된 것이다.
현재는 국제광물 가격이 안정돼 있지만 세계경제가 회복될 경우 언제 또 급등할지 모르는 일이다. 당장 채광은 하지 않겠지만 비상상황을 고려해 앞으로도 잠자고 있는 국내 광산에 대한 정밀조사를 추진할 것이다. 또한 주요 전략 광종은 중장기적으로 집중 조사할 것이다. 그리고 탐사 중 확보한 탐사기술과 노하우는 해외자원개발은 물론 남북한 자원교류 협력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우라늄 등 국내광물 개발 추진상황은.

▲우선 100%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우라늄을 대전 3개 광구(29ㆍ39ㆍ49호)에서만 614만톤을 신규로 확보한 상태다. 이들 3개 광구 발견량에 기존에 확보한 2006만톤을 포함할 경우 국내 우라늄 확인 매장량은 2642만톤, 잠재가치는 1조원에 달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 괴산 등지의 우라늄 정밀조사 결과도 집계할 예정이라 잠재가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5개 지구 26개 광구에서 2억8778억톤의 석회석 매장량을 확정했다. 추정ㆍ예상 매장량을 포함할 경우 석회석 매장량은 15억8114억톤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8개 지구 35개 광구에서는 비금속 3억1485억톤의 매장량을 확정했고, 추정ㆍ예상 매장량을 고려하면 비금속 매장량 규모는 16억8751억톤이다. 다만 희귀금속인 몰리브덴은 2개 광구를 정밀조사 했지만 찾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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